페루 경찰이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히트와 관련된 돈세탁 혐의로 야당 지도자이자 전직 대통령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43)를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루 검찰은 후지모리의 2011년 선거 운동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그가 오데브레히트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체포를 명령했다.

후지모리의 변호사인 줄리아나 로자는 그가 최대 10일 동안 구금을 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후지모리는 의회 내 최대 정당인 민중권력당(FP)의 당수이자 전직 대통령인 알베르토 후지모리(80)의 딸이다. 그의 아버지 역시 반(反)인권·부패 등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12년간 복역했다. 지난해 말 사면을 받았지만 지난 4일 페루 법원은 사면 취소 결정을 내렸다.

아버지의 사면 취소 후 일주일 만에 딸이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페루 검찰은 지난 6월부터 중남미 전역으로 확산된 오데브레히트 스캔들에 대해 수사해 왔다. 지금까지 후지모리의 2011년 대선과 관련해 19명이 체포됐다.

또 페루 검찰은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앨런 가르시아, 알레한드로 톨레도 등 3명의 전직 대통령이 페루 내 사업 수주를 약속받고 오데브레히트로부터 선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그 아버지에 그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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