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훈련 1주일 전이었나 그랬는데, 옆 중대가 먼저 훈련을 나가서 우리 중대가 그 옆 중대 근무파견을 나갔음.


왜나면 우리는 싹 독립포대라서 대대내 모든 포대 주둔지가 따로따로였음. 하여튼 우리 통신반장을 필두로


파견을 나갔는데 파견나간동안 그 포대 통신장비는 싹 다 걔네가 가지고 나갔기때문에 우리는 우리 96k랑 512을 가져갔지.



  문제의 발단은 96k였는데 그 시즌에 원래 잘 쓰던 96k들이 하나씩 다 뻗어버리는거여. 수명이 다됐나


그래서 통신반장이 문제의 애들을 골라서 다 입고시켰는데 사단 정비 이새키들이 시간이 지나도 안 보내줘, 도랐나.


결국 할 수 없이 옆 대대가서 통반 자체적으로 96k를 빌려다가 급하게 쓰고있었는데 통반이 이 사실을 포대장한테 보고를 제대로 안 한 것.


부대내 통신장비가 개판났는데 보고를 안했다는 사실을 안 포대장은 파견지에 찾아와서 애들 다 보는 앞에서 통신반장 세워놓고


'니가 직속상관을 아주 우습게 아느냐 이 지랄 할거면 니가 포대지휘하던가 10새 #!%@^@$%@#$#@ '


당연히 보고 똑바로 안하고 자기 수준에서 처리하려고 했으니 잘못이긴 한데, 농땡이치다 걸린것도 아니고 


갑자기 문제터지니 자기나름대로는 해결한다고 하던건데 그렇게 개털리니까 불쌍하더라.


반장입장에서야 어떻게든 훈련은 뛰어야하는데 장비는 없으니 일단 빌린거지만 이런거 말해봐야 변명하지말란 소리만 들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