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중국




<칭다오항에 정박중인 815A급 전자감시선>



사람이건 배건 날이 가면 갈수록 쪽수가 늘어나는 (자칭) 머국입니다.



뭐 그건 그거고 아까 념글에서 내려간 중국 관시를 보고 생각난 썰을 풀어보겠읍니다.



관시. 말이 관시지 그냥 뇌물입니다


저런 뇌물은 전혀 연관이 없을 거 같은 본인같은 뱃놈들도 피해갈 수 없는 족쇄같은 존재입니다.


중국 저 북동쪽 발해만부터 남쪽의 광저우만까지, 여러 항구들을 댕겨봤는데 이 씨벌롬들은 다 똑같은 족속들입니다.




<상하이항에 정박중인 중국 해사국 선박들>



머 그럼, 중국 MSA (해사국) 이야기부터 해볼가요.


우리나라의 항만청에 해당하는 저 족속들은 가끔 입항한 배들에 기어올라와 불시점검을 시행합니다. 가장 많이 보는건 해양오염 관련된 설비와 서류입니다.


기름이나 쓰레기의 투기가 적법하게 이루어졌는지, 이게 제대로 기록되어 있는지, 폐유 배출 설비는 제대로 작동되는지 머 이런거나 둘러보는데 이 씨벌롬들 꼭 올라오면 되도않는 트집을 잡아다가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오탈자 하나까지 잡아다가 지적맥이고 느그배 출항금지라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하 씨바... 그럼 당장 선박의 수속을 대행해주는 대리점에다가 전화해서 이러저러 한데 처리좀 해달라 하믄 ㅇㅋ 하곤 회사에 날라가는 항비 영수증에 기타 명목으로 200~300 달러 정도가 플러스 됩니다. 가끔 좆같은놈 만나면 직접 배 공금에서 빼다가 줘야됩니다. 니기미



비단 MSA뿐만이 아니라 오만 곳에서 돈이 오고가고 합니다.



<한가로운 양쯔강>



양쯔강으로 가봅시다.


모든 외국적선은 양쯔강 삼각주 (장강구)에서 도선사를 태워다가 양쯔강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장강구 남쪽 도선점에서 도선사를 태우고 있는 "이스턴 케미"호의 모습>


강이라는 특성 상 여러가지 제약이 붙어있는데, 모든 유해액체 및 위험물운반선은 야간 입출항, 야간 항해까지 금지되있습니다.


해가 지면 지정된 정박지에다가 앵커 던져놓고 밤새도록 뱃놀이 하다가 아침에 다시 출발해야됩니다.




<타이창 위험물 정박지에서 대기 중인 "NCC REEM"호의 모습>


근데 그건 물론 좆까고 굴러가지요. 돈만 있다면요.



몇가지 썰을 풀어볼까요.


야간항해? 좆이나 까잡수십쇼.


회사에서 돈만 바르면 상하이에서 22~24시간 가량 걸리는 난징까지 논스톱으로 달리기가 가능합니다.


야간접안? ㅗ


아침에 장강구에서 출발해 그 날 깜깜한 한밤중에 접안하는건 기본입니다.



양쯔강엔 구간마다 다르지만 속도제한이 다 있습니다.





상하이를 지나면 나오는 난통구간을 예를 들어볼까요.


짤 우하단의 G15가 적힌 다리가 수통대교입니다.


수통대교 및 하이타이 페리, 통샤 페리 구간에서 상행 선박은 최고속도 8노트, 하행 선박은 최고속도 11노트 이하를 유지해야 하며 해당 구간에서의 추월 금지.


바이마오 삼각주 항로 구간에서는 상행 선박 9노트 이하, 하행선박 12노트 이하.


그 외 모든 구간에서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상행 선박 15노트 이하, 그 외 기간엔 상행 선박 12노트 이하, 하행 선박 13노트 이하



이런 제한이 붙어있습니다.


난통구간에만 이렇고 제일 하류쪽부터 장강구 - 상하이 - 난통 - 장자강 - 장인 - 타이저우 - 젠장 - 난징 그리고 그 위 상류지역까지 오만 제한들이 붙어있습니다.



물론 좆까고 내달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시간 제한 맞춘다고 존나 달리고, 달리고, 밤에도 또 달리고.


AIS (선박식별장치) 끄고 조류를 탄 채 18노트로 폭주하면 개꿀잼이긴 합니다.


돈 발라놨으니까 도선사가 그렇게 몰고가도 MSA는 그냥 눈감아 줍니다. 



그 외에도 뭐.


컨테이너나 여객선 같은 정기선들은 스케쥴이 다 짜여져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박들은 도착한 순서대로 우선순위가 정해집니다. 뭐 부두 사정으로 우선순위 바뀌는거야 종종 그러니까 넘어가지요.


근데 이 마저도 부두 운영사와 짝짝꿍 하면 바뀌는건 다반사입니다.


우리보다 늦게 온 놈들이 먼저 들어가던가, 우리 앞에 대기 중인 배가 서너척이 있어도 우리가 제일 먼저 들어가거나... 씨발 쉬자 좀.



아무튼 중국은 참 어메이징한 나라입니다.


안갔으면 좋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