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갤에 옛날에 올렸던 내용임.
내가 고1에 주짓수 도장을 다니기 시작했었고, 2학년 쯤에 여자 사회선생하고 여자 수학선생이 동기로 같이 들어왔었다. 둘 다 키는 짜리몽땅했는데, 뚱뚱하고 얼굴빻은 사회선생과 달리 수학선생은 꽤 아담했고 생글생글 웃는게 귀여운 스타일이었음.
다른 갤에선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실업계를 나왔었음. 학생들은 당연하다시피 여선생들을 무시하고 장난치기 일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그건 조금 미안함. 아니, 많이 미안함. 수학선생은 겉으론 내색 안했지만 꽤 힘들었던거 같다.
그래도 학생들하고 어울리는 선생님의 모습을 동경했는지 모르지만 학생들 몇을 좁은 원룸집에 초대해서 과자파티를 몇 번 열었었음. 학교 근처의 원룸은 침대랑 TV, 책장만 있는 반지하 방이었는데, 두 명은 침대 위에 앉고 나머진 세 명은 바닥에 앉으면 방이 꽉 찼었음.
수학선생이 주짓수 도장 등록한건 여름방학 지나고부터. 그냥 우연히 같은 도장이었다.
내 키가 중3때부터 178이었기에 체격차가 커서 같이 스파링하진 않았지만, 여자회원이 수학선생이었기 때문이었나 친한사람이 학생인 나 밖에 없어서, 끝나고 구석에 같이 앉아 노가리 까던가 기술연습 했음.
ㅇㅇ는 꿈이 뭐니? 주짓수를 배우는 목적은 뭐니? 친한 친구가 누구니? 같은 질문이라 조금 성가시기도 했음
잡소리가 길었는데 대망의 썰은 4번째인가 5번째에 쪼그만 수학선생이 호기롭게 술을 가르쳐준다고 하면서부터 시작됨.
뭐 가르쳐준다고 가르친건 아니고, 과자파티를 열었었는데 어째 다른애들이 약속이 생기면서 과자파티엔 나 밖에 참석 안하게 됨. 나 혼자라 뻘쭘하긴 했는데 그래도 과자는 사놓았고 이왕 온 김에 조금 놀다 가기로 했다. 수학선생도 단 둘이라 조금 뻘쭘했을지도 모르겠다.
과자를 다 뜯진 않고 한봉지만 뜯었고 사람도 없어서 자리도 넓겠다 싶어 바닥에 누워서 TV를 보고 수학선생은 침대에 누워서 TV를 봤다.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어봤는데 수학선생이 차갑게 먹는답시고 콜라를 냉동고에 넣어놔서 콜라가 꽝꽝 얼어있었음.
그 때 눈에 띈게 냉장고에 소주. 수학선생이 콜라가 없어서 무안했는지 농담식으로 '술이라도 가르쳐줄까?'하더라.
나도 뭐 좋죠 하고서 대작을 시작함. 집에 소주병이 없어서(아무도 없을 때 수학선생은 병나발을 불었을까?) 물컵으로 소주를 받았다. '어른이 줄 땐 두 손으로, 먹을 때 고개를 돌리고, 따를 때는.....'요런 얘기를 하면서 한 잔 두잔 받거니 주거니 하면서 얼굴이 빨개져갔는데, 마침 재미 없어서 돌린 채널 OCN에서 야한 장면이 방영됨.
그냥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는데, 처음으로 어른여자랑 단 둘이서 야한 영화를 틀어놓고 술 먹는다는 사실에 똘똘이가 반응함
슬쩍슬쩍 대범한척 TV를 보는 선생을 보니 괜히 목이 타서 처음 마시는 술을 꼴깍꼴깍 들이키는데, 갑자기 선생이 주짓수 흉내 내듯 뒤에서 목을 감싸자 나도 확 뒤집어서 클로즈 가드 형태로 선생과 마주보고, 단단해진 똘똘이가 거기에 닿기 시작함
자왈! 군사부일체도 모르는 사문난적은 이 군자맨이 처리했으니 모두들 안심하고 배우고 익히라구!
이놈 적폐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 했거늘 으음-탕하기 그지없는 글이었도다
사람이 언제 가장 빡치는지 알아? - A7V쟝 최고다
말을 하다말때야 - A7V쟝 최고다
제일 중요한 부분에서 짜르냐
필력추 개꿀잼몰카 비추다 시발
고마워요 군자맨! 당신 덕분에 오늘도 사문난적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어욧!
씨바 새끼야
이미 알고 있어조 군붕이가 떡을 칠리카 없조..
문화대혁명이 시급하다
갸아아아아아악 어째 뭔가 어디서 본듯한 글인느낌이 나더라니
갑갤에도 올라왔던 거라 ㅋㅋㅋㅋ
ㄴ윾갤인줄 알았는데 예전에 올린거라 햇갈렸나보네....
고로 윾갤에선 한 번 더 써먹을 수 있겠구나.
비추준다 씹쌔끼야
이거 전에 봤는데 중간부터 이미 예상함 - dc App
예상적중 예지력상승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