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이 존나 고가치 탐사선을 어떤 가혹한 행성에서 잃어버려서
그 행성 토착 외계인(기술력은 대항해시대 쯤)한테 부탁해서 찾아오는 소설인데
소설 전체를 통틀어서 계속 이 외계인한테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암시가 보임
지구인들이 준다고 한 보상은 그가 노리는 것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었다 뭐 이런 식으로
그리고 소설 절정부에서 외계인이 탐사선을 확보한 다음 인간한테 힝 속았지! 재협상하자! 함
인간들 개당황해서 왜 뭔데 재산을 원하면 너네 무역선 수천척 분량이라도 주겠다 함
그런데 외계인 왈
당신들의 지식을 가르쳐달라 평생이라도 배우겠다
애초에 그 외계인과 교류하던 인간들도 전부 과학자 출신이라 좋아서 데굴데굴 구름
잘됐군요 잘됐어요
뻐킹 제노 스컴과의 타협은 없읍니다.
과학과 이성의 빛 아래 겸손한 자세로 배움과 탐구에 매진하는 자에게 종족은 유전자의 족쇄에 불과한 것이오
제목 - dc App
중력의 임무
뭐냐 스토리 존나 끌린다 - dc App
사실 라마와의 랑데뷰처럼 여정 자체와 과학적 상상력이 더 중요한 소설이라 스토리의 비중은 높지 않음
근데 라마와의 랑데뷰가 천체물리학적 상상력을 극한까지 발휘했다면 이건 주어진 천체물리학적 환경에서 발생한 지성체는 어떤 문화와 관습을 갖고 있을까에 집중한 느낌
초 고중력 환경이라 바다 저편이 지구 내부처럼 휘어져서 머어어얼리 보인다는 괴이하고도 인상적인 소설
30cm에서 뛰어내리면 추락사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동네
아, 매스클린 아시는구나! 정말 겁.나.평.평.합.니.다.
ㄴ 막판 즈음에 산 올라가는 부분 겁나 빡셌던 기억이... 구판으로 봐서 신판은 어떰?
구판이 어땠는지는 몰라도 여전히 번역은 개판임 근데 워낙 기계적으로 번역해놔서 그런지 외계인 말투가 존나 지적으로 보이는 의외의 효과가 있음 지구인이랑 대화하는 장면이 무슨 로봇끼리 토의하는 느낌
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