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은 지금도 화성으로 날아가고 있는 스타맨


언제였는진 기억 안 나고


막 스페이스 엑스가 로켓 발사 실험 성공했을 때 뜬 뉴스가 있었음. 제목이,,,기억은 안 나는데 의미만 전달하면


'우주로 로켓을 보낸 남자가 왜 공장 자동화에는 실패했는가?'


왜 이런 제목이었냐면 그당시 스페이스 엑스는 로켓도 쏘고 잘 나가고 있지만 테슬라에선 완전 자동화 방식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겠단 계획이 기술적 난제로 꼬이면서 위기론이 슬슬 올라오던 시기였거든(참고로 이 문제는 2018년 11월 지금까지도 해결 못 하고 자동화를 포기하고 수공업 방식을 도입해서 생산량을 끌어올림).


먼저 스페이스 엑스를 다루면서 애기하던데 좀 참신하더라고.


먼저


로켓 시장은 국가를 제외한 민간 기업이 없는(있더라도 벤처 수준인) 시장이고 유일한 수요자인 정부(=나사)도 위성발사나 과학 프로젝트를 제외한 상업성있는 부분엔 나서지 않고 있었고 이러한 시장에 민간기업으로 진입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던 나사의 전적인 기술협력과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음.


또한 스페이스 엑스가 내보이는 기술들(로켓 발사나 재사용 기술)등등은 모두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그 기술적 기반의 이론들은 모두 예전부터 연구되어 왔고 논의되던 것들이거든 물론 스페이스 엑스가 없었으면 이러한 것들은 논문이나 나사 관련자들 머릿속에서 잠들어 있었을 테니 그런 것들을 줍고 종합하고 연구하여 결과적으로 세상에 성공시킨 스페이스 엑스는 정말로 혁신적인 회사지만


흔히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도입한 것은 전혀 아님.


반대로 테슬라가 있는 자동차 시장은 수많은 경쟁자가 살아남기 위해서, 각자 최선을 다해서 경쟁 중인 시장이고 테슬라가 시도하고 있는 공장 완전 자동화는 그 어떤 자동차 기업도 하지 못한 기술임.


이 '하지 못 했단' 말은 로켓처럼 기술적 기반은 있지만 정부기관 특유의 비효율성(혹은 경직성)으로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효율을 목표로 삼고 매순간 경쟁 중인 기업들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목표란 거임. 이러한 업적을 스페이스 엑스처럼 어떤 협력을 받는 일도 없이 순전히 자기 힘으로 해내야 하는 거임.


많은 사람들이 스페이스 엑스의 성공으로 머스크의 능력에 경도되어 마치 테슬라에서도 기적을 일으킬 것 같지만 실상 이 둘은 난이도가 전혀 다른 문제고 로켓 재사용 기술을 성공시켰다 한들 테슬라에도 이러한(공장 자동화) 목표를 달성할 거란 생각엔 회의적이다.



대충 그런 글이었음.


어느 신문이었는진 기억안남... 항상 그냥 뭐 와! 스페이스엑스! 와! 거리면서 뭐든 될거같은 기사만 보다가


스페이스 엑스의 성공에 경도되지 않고 그건 그거고 테슬라는 이러이러하니 힘들거임 거리는 기사보니 많이 새롭더라고. 나도 무작정 스페이스 엑스 성공한 것처럼 테슬라도 성공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거보고 좀 정신차렸음.


전문가 기고나 논평이나 사설같이 기자 이외의 인물이 쓴 글에서 놀란 적은 많지만 순전히 기자의 기사에 놀란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