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장 놀라웠던 건


구 일본제국은 정부가 군대를 통솔해서 전쟁을 일으킨 게 아니었다...


군대는 정부의 간섭을 거부했고, 딴 나라랑 전쟁 하는 것도 장군들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임


정부는 그냥 하루하루 자원 제공하는 기계일 뿐


왜냐? 군대 통수권은 천황에게 받은 권한이므로 정부 따위가 침범할 수 없음ㅎㅎ


그래도 메이지 초기의 거물 정치인들이 살아 있을 때는 웬만큼 통제가 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군대는 정말로 통제 불가능, 나라를 쥐고 흔드는 집단이 되어 버림


전에 이야기가 나왔듯이 당시 군인들이란 게 어릴 적부터 군사학교 다니면서 오로지 군대만 아는 부류였는데


이런 인간들이 나라를 주무르고, 오족협화니 대동아공영권이니 운운하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으니


왜 그리도 온갖 ㅈㄹ에 ㅄ짓들을 했는지 이해가 가더라...


이런 맥락을 대충이라도 알면 극우들 역사관이 얼마나 허상인지 감이 올 텐데


결국 당시 일본의 기득권이 현재 일본의 기득권으로 이어졌으니 그걸 널리 알리기가 불가능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