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tv 보는데 성인 adhd에 대해서 나오더라

보다 보니까 내 증상이랑 너무 비슷한 거야

여럿이서 대화할 때 분위기, 맥락 파악 못하고 뭣하나 지긋이 하는 게 없고

평범한 아싸 병신인 줄 알았더니 그게 질병일 수도 있더라

어쨌든 정신병원 가서 간단하게 상담하고 몇 가지 테스트도 해봤는데

의사가 말하길 의심되는 증상이 몇 가지 있다더라

처음 몇 주 간은 비약물 요법으로 계속 클리닉 다니면서 치료받았는데 별 효과 없었고

결국에 약 받아서 먹었는데 효과가 죽이더라

책 한 권만 읽어도 티가 나는 게 엄청 쉽게 몰입되고, 장문 읽을 때 이해가 안 돼서 몇 번이고 다시 읽는 증상도 싹 사라짐

다만 머리가 좀 띵한 감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게 약물의 부작용인지는 모르겠고

암튼 의사는 혈관과 간에 무리 가니까 계속 약만 받아 쳐먹을 생각 말고 똑바로 치료받으라 카더라

근데 약이 효과가 좋아서 별로 듣기 싫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