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들이 원하지 않았던 전쟁에 연쇄연루(Chain-gang)된 게 아니라 제반사항을 다 고려해서 행동을 벌였다는 분석도 몇 개 있어요. 대표적인 게 2007년에 케어 리버가 쓴 논문하고 2011년에 도미닉 티어니가 쓴 논문입니다. 특히 전자가 쓴 논문 같은 경우는 슐리펜 계획에 관한 테렌스 주버의 학설도 근거로 쓰면서 좀 시끌시끌했었어요.


되게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전쟁에 불 붙인 독일 친구들도 속전속결로 승부 볼 수 있다고 생각도 안 했고 공격만이 답이라고 생각한 것도 아닌데 문제는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국력이 점차 강해져가면서 그나마 노릴 수 있는 기회는 지금뿐이라고 생각해서 선빵필승으로 쳤단 거죠. 거... 뭐당가 그 피셔 논쟁하고도 비슷해요.


다만 이건 국제정치학 쪽에서 연루이론에 관한 원론적인 부분을 지적하면서 나온 거고, 외교사 쪽에서는 반대로 또 영국과 러시아의 행동이 독일을 자극했다고도 설명합니다. 영국 같은 경우는 아무것도 안 함으로써, 러시아 같은 경우는 동원령 같은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함으로써 독일 군부의 오판을 유도했다는 거죠. 2014년에 나온 바스케즈의 논문이 대표적 예입니다.



이것만 평생 연구해도 일자리 걱정은 없을 거예요.

물론 연구원 자리가 나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