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은 내가 자대가서
초소 근무에 투입된지 며칠 지나지 않은 날이었다.

근무교대한지 얼마 안됐을무렵
갑자기 사수가 으으으으으 거리며 동동거리더니
배가 아프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근무중 불필요한
휴지가 있었을리 만무했다

하나백 하나백 당소 15초소

아아 여기 하나백 무슨일인가?

여기 15초소이고 본인 급변으로 잠시 이탈해도 되는지?

.. 휴지는 있는지?

아 수통에 물있다 알림

입감완료


? 이후로도 군생활 내내 위와 같은 일이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휴지대신 수통의 물이 반드시 등장했다
심지어 부사수들도..

나뭇잎과 다 쓴 초소일지까진 내가
직접 이용해서 이해하겠는데

수통의 물은 도대체 어떤용도일까..
정말 그들은 초소일지조차 가져가지 않았는데
나처럼 나뭇잎이라도 이용한 것일까?
난 풀독이 올라 며칠을 고생했었는데..

전역한지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여전히 이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