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wi.usma.edu/wifi-water-misplaced-priorities-american-way-war/


우리의 지상 전투병력들은 거의 대등한 적을 상대로 전투할 때의 혹독한 현실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 미래의 전면전에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누려왔던 공중우세와 전자기 스펙트럼의 지배를 더 이상 누리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최근에 겪은 전쟁에서 드러난 가장 큰 취약점은 바로 손쉬운 보급이 낳은 우리 군인들의 문화이다. 오늘날의 군인들은 계급을 막론하고 민간 통신과 인프라 수준을 기대하고 요구한다. 오늘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가장 외딴 곳에 위치한 정찰기지조차도 인터넷 카페와 와이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자유로운 사용이 기본적으로 보장되고 있다. 이러한 개인적 통신의 자유는 우리의 훈련 환경마저도 바꾸어놓았다. 군인들은 훈련중에도 개인 기기를 통해 친구와 가족들과 연락하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휴식 시간을 보낸다.

지휘관들은 이러한 것들이 병사들의 복지에 필수적이라고 잘못 믿고 있다. 하지만 이건 복지가 아니며, 오히려 우리의 준비태세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 일상적인 현대 미국식 문화가 우리의 가장 정예 부대에게까지 받아들여지는 동안 그 영향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는 이러한 특권이 사라졌을때 우리 군대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 분쟁의 혹독한 현실 속에서 우리 군인들이 더이상 개인 통신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우리의 사기와 규율, 단결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에 앞서 당장 지금 현재 우리의 규율과 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우리 군인들이 전자기 신호를 탐지하고 파괴할 능력이 있는 적을 상대하면서 이러한 특권을 계속 누리려 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고 대답을 내릴 필요가 있으며,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눈을 감고 준비태세와 훈련의 개선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열악함을 받아들이기

2015년 나는 보병중대 지휘관으로서 코브라 골드 2015 연습의 준비를 열심히 시켰다. 훈련지역은 매우 열악해서, 각종 시설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고 자원은 제한적이며 환경은 거칠었다. 지도자로서 나는 코브라 골드에서 우리 중대에게 전장의 궁핍하고 혹독한 상황을 체험시켜주는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불행히도, 대대의 정수 장비가 제 때 도착하지 못했다. 군수장교는 핵심 장비가 없는 상황애서 보병 대대가 필요로 하는 식수를 공급해야 하는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한 절박함은 그 혼자만이 느끼고 있었다. 지휘관들을 포함해 다른 이들이 걱정하고 있던 것은 전혀 달랐다. 그들은 와이파이가 언제 설치될 것인지, 우리의 전자 지휘통제 체계를 언제 작동시킬 수 있을것인지, 병사들이 언제 집에 전화할 수 있을지, 가족들과 스카이프 통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걱정했다. 그 때 내가 깨달은 것은 아직도 나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우리는 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현실과 단절되어 있다. 우리는 말 그대로 식수보다 와이파이를 우선시하고 있다.

우리는 당장 적극적인 변화에 착수해야 한다.

과거의 다른 전쟁들처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에서 병사들의 삶의 질은 전쟁이 진행되어가고 군수 기지가 구축되어가며 점차 중요해졌다. 하지만 지난 전쟁들과는 다르게 한 기지에 주둔하면서 무제한적인 군수 지원을 누리는 전쟁방식은 우리의 우선순위를 바꾸어놓았다. 와이파이가 식수와 함께 왔고, 지휘관들은 앞으로도 그러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우편으로 엑스박스와 TV와 같은 것들이 보내졌다. 전쟁이 무르익으면서 우리가 원하던 것들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로 변했다. 과거에는 "가지면 좋을" 것이 점차 "임무에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의 우선순위가 뒤바뀌는 동안 우리의 현실은 거의 대등한 적과의 격렬한 전투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는 격렬한 전투 상황에서 이러한 것들의 우선순위는 곤두박질치게 되며 물과 탄약, 의약품이야말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된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한다.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은 다시 원하는 것들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가지면 좋을" 것들은 금새 잊혀질 것이다. 전쟁은 우리의 우선순위를 고치는 가장 무자비한 방식이 될 것이다. 그 때가 되서야 우리들이 교훈을 얻으면 너무 늦을 것이다.

(후략)




3줄요약
1. 훈련나갔는데 정수장비가 안와서 식수 보급이 안됨
2. 근데 윗대가리들은 와이파이 언제 설치되냐는 것만 걱정함
3. 아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