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cee86fa11d0283191de25edc716dfae8790c53e5e6bdc5d6a5f58f95f01720ffe0904f3f99d36fdf44c7aa00eb02a33768cbec6284a7a25b929418e


질문: 포부대에 있었는가.
답변: 그렇다. 2군단 산하 포부대 소대장이었다.

질문: 언제 입국했나?
답변: 2014년 여름이다.


질문: 먼저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답변: 야포와 방사포(다련장포)를 통틀어 장사정포라고 한다. 북한의 대표적인 장사정포는 170mm 자주(주체)포와 240mm 방사포이다.

현재 2군단 산하 포병으로 개성, 개풍, 장풍군 등에 배치되어 있으며 자주포는 개활지대나 산의 전사면에, 방사포는 후사면의 갱도에 배치되어 있다. 자주포도 평시엔 갱도에 은폐되어 있다.

질문: 제원에 대해 설명할 수 있나?  
답변: 포부대의 소대장으로 근무했다고 해서 전술 및 기술제원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다. 내가 다루었던 방사포의 경우 1회 사격 시 10발 기준으로 5분이 목표였다. (현재 북한군은 4,800여문의 다양한 구경의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것이 240mm, 120mm방사포이다. 240mm 방사포는 M1985와 M1992 2종류가 있으며, 북한군 군단 예하 포병부대에서 집중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편집자 주)

질문: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답변: 240mm방사포는 12개의 로켓포 발사관을 탑재하고 있고 120mm방사포는 24개의 발사관이 있다. 240mm 로켓탄은 포탄과 로켓 추진체를 포함한 무게가 400kg 이상으로, 기중기를 이용해 방사포에 장전하며 120mm방사포탄의 무게는 110kg정도이고 사람이 직접 장전한다.

질문: 사거리는?
답변: 240mm방사포의 사거리는 40km 정도이며 120mm방사포의 사거리는 30km정도다. 질문: 개량형 방사포가 등장했다고 하는데? 답변: 그렇다. 지난 2012년, 240mm방사포를 개량해 ‘주체100’이라는 방사포를 새로 만들어 2군단, 5군단, 1군단 산하에 전진 배치했다. 성능 면에서 기존 240mm로켓탄의 사거리를 (40km에서) 60km로 늘인 것이라고 보면 된다.

질문: 300mm신형방사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답변: 맞다. 2013년에는 300mm신형방사포가 나왔고 아직 전진 배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포병군관 강습소에서 제원을 습득한바 있는데, 최대 사거리는 180km, 최대속도는 5.2 길이는 6.37m, 탄두 중량은 150kg이다.

질문: 포의 위력에 대해 말해 달라.  
답변: 방사포의 경우 포탄의 종류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는데 철갑탄 1, 2, 3호의 경우는 일반포탄에 해당되지만 화학탄이나 특수 포탄을 탑재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고, 화학탄처럼 비밀에 붙이지 않은 120mm방사포의 특수 포탄을 들 수 있다.

2010년 황해북도 금천군 소재 군단 포사격장에서 새로 개발했다는 120mm방사포탄에 대한 시범사격이 진행된 적이 있다. 기존 방사포탄과 달리 곡선을 그으며 날아가던 포탄이 목표지점 상공에서 수직으로 낙하, 한발의 로켓에서 96개의 새끼포탄(탄체 내부에서 분리된 자탄)이 떨어졌다.

질문: 그런 포들이 모두 서울을 목표지점으로 삼고 있나?  
답변: 그렇다. 평소에는 모두 갱도에 은폐되어 있지만 일단 전투명령이 떨어지면 갱도에서 나와 포신을 남쪽으로 돌린다. 또한 군사분계선 북방 10km 이내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놓고 있다.

내가 있던 2군단 3사단에만 해도 120mm방사포 18문, 152mm자행평곡사포 36문, 122mm자행평곡사포18문, 수송포 등이 배치되어 있었고 군단직속 84포병여단에는 170mm주체포 18문, 곡사포 및 박격포 등 많은 포병무력들이 전진 배치되어 있었다.

질문: 그러한 포병전력을 믿고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 만들겠다’고 하나?  
답변: 말도 안 된다.

질문: 왜 말이 안 되나?  
답변: 북측 전방인 개성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가 약60km이다. 우선 사거리 면에서 ‘서울폭격’이 가능한 포가 없다. 미사일이라면 모를까.

질문: 그래도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2군단무력이 투입되면서 북한에 의한 남침위협이 강화되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답변: 언젠 남침위협이 없었나. 개성공단이 가동될 당시엔 북한군이 모두 후방으로 들어갔었나? 아니다. 개성공단 지역을 빙 둘러싸고 오히려 전투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지금의 부대 이동 및 배비변경은 실제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질문: 2군단 병력 배치에 대해 아는 대로 이야기 해 달라.  
답변: 2군단에는 6사. 3사. 9사 22사. 23사. 8사. 84여단, 62저격경보여단. 군단 정찰대대가 있다. 황해북도 장풍군 구화리 문암동에 있는 120mm방사포. 황해북도 장풍군 냉정리 상마동에 있는 170mm주체포. 240mm방사포(84여단)의 포의 배치만 놓고 봐도 지금 남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10km정도의 부대 이동이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원래부터가 남쪽에 대한 공격 대형에 맞춰 부대 배치가 되어 있는 것인데 몇 개 대대가 10km정도 움직인게 무슨 의미가 있나? 북한군의 실정도 잘 모르면서 공연히 사람들의 마음만 흔드는 꼴이다. 서울을 불바다 만든다는 북한군의 공갈도 웃긴다. 지금 북한군 포병장교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죽는게 포병이다’고 말한다. 한국군과 미군의 포병 대응전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방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가 대부분 40km밖에 되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북한이 협박하면 이내(금방) 꼬리를 내리고 저들의 공갈을 확산시키는 남쪽 사람들의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본다.

질문: 북한의 일반 군인(사병)들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답변: 사병들도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다. 최전방이라고 하는 전선 사단들에서도 영양실조 환자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고 무엇보다도 연유사정 때문에 한 해에 한 번도 기동훈련을 못하고 있는데(물론 기동훈련을 못하면 사격훈련도 못한다) 싸움나면 다 죽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녹이 쓸어서 움직일 수 조차 없는 포들도 있다. 갱도에 들어가 있는 장사정포들의 기동도 대부분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