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는 25일 "해궁과 MUAV가 내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궁은 해군 함정을 공격하는 항공기와 대함 유도탄을 요격하는 함대공 유도미사일로서, 함정과 함대를 방어하는 역할로 쓰일 예정이다. ADD 관계자는 "발사통제장치, 지령송신기, 수직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된 해궁은 현존하는 최고의 함정방어 유도무기체계"라며 "(시험발사 기간) 10발 중 9발이 명중했다"고 밝혔다.

ADD는 지난 2011년부터 해궁의 개발에 착수해왔다. 지난 2016년 실험에서는 표적 5개 중 2개를 요격하는 데 그쳐 개발이 2년 연장된 바 있다. 해궁은 내년부터 호위함과 상륙함 등에 실전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D 주관으로 개발 중인 중고도 무인기(MUAV)도 내년 9월쯤 개발이 완료돼 공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통상 MUAV는 10∼12㎞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로서, 탑재되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00여㎞에 달한다



ADD는 또 오는 2024년 전력화를 목표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L-SAM은 우리 군이 탄도탄 요격미사일로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해 개발 중인 3축 체계 중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구성하는 핵심 무기체계다.

남세규 ADD 소장은 지난 21일 대전 ADD 본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드(THAAD·종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는 안보 수요와 (한반도) 지역으로 보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L-SAM은 (지역거점 방어용인) 패트리엇(PAC)-3와 사드의 중간"이라고 밝혔다.

남 소장은 또 탄두 중량 제한 해제에 따른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안보 수요에 충분하게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되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에 대해서도 "하드웨어 개발은 끝났고,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며 "국내에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유병훈 기자 its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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