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내가 상병 물빠졌을 쯤인가. 여튼 상병 달고 얼마 안되서였나?


맞후임은 한달 차이였고. 


수병들끼리 사이 당연히 좋았고 서로 장난도 많이 침. 나도 뭐 많이 쳤고.  




어느날엔가. 저녁 먹고 나서였음 생활관에서 맞후임한테 장난치고 애도 맞장난 치던 와중에 애가 침대에서 떨어졌나..


내가 깜짝놀라서 괜찮냐고 묻는데 갑자기 쌍욕이 날아옴


뭐지 시발 내가 헛소릴 들었나 했는데 맞후임이 얼굴 시뻘게져서 쌍욕을 퍼붓고 나가더라고. 그날 걔 말직이었음. 밥먹고 잠시 들린거 애초에.


수병들 다 있었는데 갑분싸.. 제각기 잘 놀면서 웃고 떠드던 놈들이 한순간에 다 조용해짐



분위기 개판이고 나도 쌍욕먹었으니 좆같고. 근데 굳이 쫓아내려가진 않았고 그냥 점마 당직 끝나고 보자..라고 벼르고만 있었는데


지 당직 끝나고 와서 빌더라. 자기가 순간 피가 쏠려서 못할 말 했다고. 뭐 어떻게 하셔도 할 수 없다고 비는데


그 꼬라지보니까 나도 할 말 없어서 그냥 됐다 치아라 하고 넘어갓음



그 지랄나고 내가 지랄할까봐 그랬는지 거의 정분난 놈처럼 달라붙어서 엥기더라 시발롬..


뭐 근데 평소에 일 잘하고 싹싹하던 놈이라 그냥 실수했구나 하고 넘어감. 애초에 배에서도 아니고 병들끼리 생활관에 있을 때 있던 일이니..




여담이지만 이새끼가 생활반장 받고 바로 외박하고 핸드폰 실수로 들고 들어와서 징계먹고 내가 도로 생활반장 되었던 게 코메디..


아니 쉬벌 나가서 즈그 직별 하사하고 술 잘 쳐먹었으면 폰도 잘 맡기고 돌아오면되지 미친놈이 그냥 주머니에 넣고 오다가 걸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