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전의 여명이 막 밝아올때의 조그만 일화입니다.
1940년의 5월, 독일군은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은 그 유명한 프랑스 침공을 막 개시하였고, 롬멜의 제 7 기갑사단 - 유령 사단이라는 별명도 얻게되는 사단입니다만, 아직은 그 별명을 가지진 못했습니다. - 을 비롯한 아주 많은 독일군이 벨기에 국경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뭐, 여러분이 아시듯, 이러니 저러니해도 재무장하고 땅끄도 꽤 많이 몰고 오는 독일군을 소국인 벨기에군은 14년에나 40년에나 국경에서 막아내는건 불가능했습니다. 그랬기에, 벨기에 사령부는 상당수의 국경에 배치된 부대들에게 철수하라는 명령을 하달했지요. 대부분의 병력은 그 명령을 받아들고 국경에서 내빼기 시작했습니다.
아, 한 부대는 빼고요. 40명의 소총수에, 중장비라고는 1931년에 만들어진 47mm 대전차포 하나 정도. 아, 그외에 이동 장비로 자전거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지요. 이리 저리 분산되어 올테지만 결국 독일군의 공세라는것을 막기에는 아주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대는 자신들의 기준에서는 아직까지 수정되지 못한 명령 - 그러니까 국경을 지키라는 명령을 여전히 수행하고자 했지요. 병사들은 그대로 남아 참호와 건물들에 숨어들었고, 곧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꽤나 놀랍게도, 이 병사들은 무려 18일을 버텼습니다. 그렇습니다. 18일이요! 이 18일동안 롬멜의 기갑사단은 유령 사단이라고 불리울 전공을 쌓았으며, 그 유명한 다이나모 작전이 실행되었으며, 히틀러의 전진 정지명령이 내려졌다가 취소되었습니다. 끔찍하도록 기나긴 시간이었죠.
독일군은 이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으며 적어도 40명보다는 훨씬 많은 숫자의 벨기에군이 있다고 착각하기까지 했지요. 10년이 다 되어가는 구닥다리 47mm 전차포는 5대의 독일군 전차 - 원문에 Panzer이라고 적혀서 기종은 모르겠네요 - 를 무력화시켰으며, 40명의 병사들은 전사한 동료들의 총알을 회수해가며 처절하게 싸웠죠.
물론 결과적으로 이때의 연합군의 분투가 늘 그렇듯, 이들은 결국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총알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붙잡힌 이들에게, 독일군은 다른 부대는 어디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이 퍽 용감한 벨기에 병사들은 이 근방에 벨기에 군이라면 오로지 자신들 뿐이라고 말했죠. 그리고 독일군 병사들은 다들 믿지 못하거나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뭐, 어떤 병사는 불행한 혈통을 타고났기에 곧 절멸수용소가 될 유대인 수용소로 끌려갔을지도 모르고, 어떤 병사는 포로 수용소로 가서 독일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내야했을수도 있겠지요. 딱히 그 후일담에 대해선 알수가 없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이 격렬한 분투를 기점으로, 이 샤쇠르 아르덴나이스 부대는 자신들의 모토를 'Résiste et Mords !' -영어로 번역하자면 'Resist and bite!'로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모토는 현대에 들어와서도 쓰이고 있죠.
아, 그리고 하나 더. 꽤 먼 훗날에 이 부대의 이야기를 가지고 퍽 유명한 스웨덴의 밴드인 Sabaton에서 노래를 만들기도 했지요.
아 저 노래가 저 전투 바탕이였음? - dc App
와 미친 - TCCC
18일동안 독일군 공격을 혼자서... - TCCC
와 이거 영화감 아니냐
예전에 책에서 본 내용인데 저런 사람들이나 전쟁영웅들이 당시에 그 행동을 왜했냐고 물어보묜 동료를 위해 싸웠다는 이야기를... - TC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