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잠수함의 어뢰 실전 발사 명중기록에서 어뢰가 예상치를 밑도는 폭발력을 보였는데, 그 원인은 해수에 푹 젖어버린 탄두 때문이었다고 보고되어 있음.

원인이 무엇인가 했더니, 상당수 소련 잠수함들은 트림 조정에 대한 귀찮음을 이유로 함수/미 추가중량 확보를 위해 어뢰발사관에 해수를 충수하고 항해를 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어뢰발사관 외부 해치까지 개방한 상태로 항해를 했다고 함.

이 와중에 어뢰발사관 안에 장전된 채로 해수에 의해 부식된 어뢰는 수밀이 뚫려버렸고 탄두가 바닷물에 젖어버려 위력이 경감되었다고 보고되어 있음.

참 깨알같게도, 이러고 돌아다니다가 황당한 사고도 겪었던 모양임. 1941년 11월경, 슈카급 잠수함 Shch-403이 악천후 수상항해를 하던 도중 파도에 맞아 피칭각이 커지면서 개방되어 있던 어뢰발사관을 통해 어뢰 2발이 미끄러지듯이 빠져나가버려 바다에 퐁당. 어뢰 2발을 손망실했다고 보고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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