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때의 이야기.
당시 F-14의 주요임무는 의외로 FAC가 많았음. TARPS 정찰포드를 달수 있다보니 이걸로 지상 상황 파악이 용이했다는 듯. 어차피 2인승이라 업무분담도 쉽고.
한편 F-14가 공대지 무장탑재 능력이 덩치값 못하긴 하지만, 정찰 포드 달고도 동체 중앙 무장탑재소에 Mk.82 2발 정도는 탑재가능함. 그래서 FAC 임무하다가 아군 공격기 유도할 시간 없으면 직접 이 Mk.82 2발로 아군 지상군을 근접지원하기도 했음.
2003년, VF-2 바운티 헌터 소속 F-14 2대가 위와 같은 임무를 띄고 이라크에서 작전중이었음. 이때 영국군 지상군의 전방통제관이 2대의 F-14에게 '대함 공격'을 요청해왔음.
바로 사담 후세인의 호화 유람선인 '알 만수르'에 대한 폭격.
사실 만수르는 이미 미군의 공격을 받은 상태였음. S-3 바이킹의 매버릭이 꽂혔던 것. 하지만 82미터 급의 나름 덩치 있는 유람선이라 쉽게 격침되진 않았고, 원래 F/18 호넷이 레이저유도폭탄으로 침몰시키기로 되어있었는데 이게 빗나간 것.
F-14편대는 일단 영국 신사의 요청에 따라 '대함공격'을 수행하기로 함. 하지만 만수르를 격침시킬 자신은 없었음. 일단 비유도 폭탄인것도 문제지만 지상군 공격을 위해 신관이 충돌직후 터지게 되어있었기 때문. 보통 함선격침을 위해서는 폭탄이 갑판을 뚫고 들어간 다음 터지도록 약간의 신관 지연을 세팅함.
여하간에 F-14는 폭격을 실시하였고, Mk.82가 만수르에 명중함.
F-14 편대는 만수르가 불타오르는건 확인했지만 완전 침몰은 못시켰다고 생각하고 모함인 콘스텔레이션으로 귀환했음.
하지만 불타오르던 만수르는 결국 침몰.
전쟁 이후 폐기처분 됨.
<내레 다스베이더 모가지 따고 데스스타 폭파하러 야빈에서 왔수다.>
만수르도 죽창이면!
대함 미사일 쏜게 아녔네
무유도폭탄을 꼬라박아서 명중시킨게 더 대단하네. 1982 포클랜드 이후로는 없을거라 생각햇는데. - dc App
근디 만수르가 군함이었음?
엄밀히 말하자면 군함은 아닌데 사실상 후세인 개인 요트인만큼 이런저런 용도로 썼다는 듯.
무유도 폭탄을 움직이는 배에 꼬라박아서 터뜨리려면 파일럿이 얼마나 숙련도가 높아야 가능하냐....
정황상 이미 장박상태였던거 같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