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있는 1941년 취역 틀딱 항모 HMS Victorious(R38)조차도 시빅슨이나 버캐니어같은 팬텀급 덩치를 17기+그외 지원기 13기 합쳐서 30기씩 실으며 팔팔함을 과시했는데...
해롤드 윌슨 이 새끼가 경제 어설프게 살려놓는답시고 국방비 싹 깎으셔서 존나 멀쩡한 HMS Eagle(R05)와 HMS Victorious, CVA-01계획 등을 완벽히 날려먹으셨고,
제임스 캘러헌 이 새끼가 폭탄 터뜨려서 그나마 남아있는 HMS Ark Royal(R09) 등마저 날려버리면서 2010년대 까지 주 전력이 싹 붕괴. 참고로 이때 CATOBAR 기술이 사라져서 QE급에서 캐터펄트 넣는다 안넣는다로 삽질 존나했음. 그외 주 전력 붕괴로 실전된 경험이나 기술도 상당수.
요약: 경제
요약: 경제
경제를 못 살렸단 점이 문제겠지만, 군사적인 결정적인 실책은 없었다고 봐야지 않을까. 못 쓸 군사력 유지해봤자.
그럴거였으면 CVA-01계획이나 인빈시블급이 없었겠지. 인빈시블급도 원래는 정규항모가 필요하지만 경제가 개씹창이라 별수없이 CVA-01대신 나온거고. 그리고 소련도 정규항모 소요는 꾸준히 제기되었던 거 보면, 냉전 특성상 정규항모 보유는 '강요'됨.
1963년 5월 31일 미국과 영국 외교관들의 회의록을 보면 영국은 20세기 초부터 중동에 투자해서 유전을 개발했고, 1960년대에는 쿠웨이트가 영국의 석유 수요 절반을 채웠는데, 쿠웨이트는 수출입을 할 때 파운드로 결제하는 '스털링 지역'에 속해서 영국은 석유를 수입할 때 그냥 파운드 내고 사올 수 있었습니다. 영국이 만약 미국에서 석유를 사오려면 미국에 롤스-로이스 제트 엔진이든, 재구어 자동차든, 스카치 위스키든 뭔가 팔아서 벌어 들인 달러를 주고 사와야만 하는데 쿠웨이트같은 '스털링 지역'의 나라에서 사올 때는 그냥 파운드만 주면 되니 훨씬 편했지요.
또한 쿠웨이트는 그냥 파운드 주고 석유 사올 수 있는 '주유소' 역할만 한 것이 아니라 영국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British Petroleum이 Kuwait Oil Company의 지분도 갖고 있어서 영국 정부에게 투자 수익을 벌어다 주는 좋은 투자처이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중동 산유국 유전 투자는 1970년에 연간 2억 파운드 벌어줌 --- 요즘 돈 가치로는 거의 30억 파운드). 영국이 고생해서 미국에 뭔가 수출해야만 얻을 수 있는 달러가 아니라 그냥 파운드로 원자재를 구할 수 있어서 영국이 군대를 보내 지켜야만 했던 다른 나라들로는 동남 아시아의 말레이시아 (고무, 주석), 아프리카의 잠비아 (구리)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 투자하고 군대를 주둔시켜 얻는 경제적 이익이 군대를 유지하는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게 되자 영국은 1968년에 '이제 그만~!' 하고 1971년까지 군대를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고, TSR-2, F-111K같은 장거리 공격기와 CVA-01, 이글, 빅토리어스, 허미즈같은 공격 항모는 이러한 배경에서 다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https://www.cia.gov/library/readingroom/docs/DOC_0000480250.pdf
에 있는 1965년 6월 CIA 문서 Britain's Government Expenditure East of Suez를 보면 당시 영국인들은 '미국이 중동의 산유국에 영국보다 더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자기 돈 써 가며 중동에 군대를 주둔시키며 이러한 투자를 지켜주는 것은 영국이고 미국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우리도 걍 군대 빼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하고, CIA는 영국의 중동 산유국 투자가 연간 3억 달러를 벌어주는 반면 영국이 East of Suez에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쓰는 돈은 연간 9억 달러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것 자체만으로는 TSR-2나 CVA-01취소 등과 별 상관 없고 애초에 노동당 기조 자체가 소모적인 국방비 빼고 생산적인 복지비 늘려서 성장 정체를 사전에 안정화시킨다 였습니다. 그리고 영국병은 중동 철수 아니었어도 결국 헤픈 재정 운용으로 일어날 일이었던 만큼 상관도는 더더욱 멀어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