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3월 첫 주, 독일 제4기갑군은 하리코프로 다시 진군했고

하우서는 불필요하게 소모가 컸던 전투를 끝내고 마침내 3월 14일에 도시를 탈환했다.

봄이 되자 비가 많이 내려 후속 작전은 곧 중지되었다.

소련군 포로들이 시체를 묻는 데 투입되었다.

굶주린 포로들이 시체의 주머니를 뒤져 음식 부스러기라도 찾아 먹으려고 하면

독일군은 적반하장으로 이를 "약탈"로 몰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곧바로 총살당했지만,

고문을 즐기는 새디스트들은 포로들을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였다.

한 독일군 병사는 소련군 포로 세 명을 한데 잡아서 한덩어리로 묶었다.

다른 병사의 목격담이다.

"그는 포로 중 한 명의 주머니에 수류탄을 쑤셔넣고 안전핀을 뽑은 다음

엄폐물 뒤로 꽁지가 빠지게 달아났다.

마지막 순간까지 살려달라고 울부짖던 세 러시아인들은 한꺼번에 내장이 산산조각 났다."



앤터니 비버 "제2차 세계대전"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