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러시아를 옹호할 생각이 결코 없음을 밝혀둔다. 2008년 남오세티아 전쟁, 2014년 돈바스 전쟁으로 러시아군의 작전 수행능력 부족은 이미 밝혀진지 오래이며 현재 러시아군의 재래식 전력으로는 왠만한 국가 상대로는 전면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2015년 터키가 러시아군 Su-24를 격추시켰을 때 러시아는 무엇을 했나? 한 것이라곤 S-400 시리아 배치가 전부였다. (물론 나토 상대로도 여전히 크게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며 조지아나 아제르바이잔 같은 소국이라면 상황은 달라짐) 러시아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전면침공보다는 하이브리드 전쟁을 선호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럼 카탈로그 상으로 세계 순위권에 들어가고 본토 방어에 사활을 거는 자위대의 전력을 갈아엎을 수 있나? 불가능하다. 러시아 공군의 가동률과 전투기 카탈로그 성능상으로 비교해봐도 F-35와 F-15MJ로 무장한 항공자위대 상대로 적어도 일본 본토에서의 제공권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다.한국군 상대로는? 마찬가지로 불가능하다.


그럼 반대로 자위대가 쿠릴 열도를 점령할 수 있는가? 일단 러시아vs일본 전쟁 떡밥에서 크게 간과되는 사실 중 하나가 러시아 해군의 주력은 소련 시절부터 수상함이 주력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냐고?

지상발진 전략폭격기와

잠대함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이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둘 다 충분히 가지고 있다.제568 독립혼성항공연대 소속 Tu-22M3 전략폭격기와 5척이 되는 Project 949A 안테이급 SSGN이다. 이들 플랫폼은공자의 방공우산이나 해자의 대잠자산으로부터 훨씬 멀리떨어져 미사일을 투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P-800 600km,Kh-32 600-1000km)유럽 신경쓰는 것도 바빠죽겠을 루씨이반들이 태평양함대에 야센급까지 배치하겠다는 거 보면 신기할 정도이다.


여튼 강력한 방공망을 지닌 해자대 호위함이 전멸될 일은 없지만 출혈을 충분히 강요하고도 남으며 호위대군의 작전 위축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쿠릴 열도에 배치된 K-300P 바스티온과 BAL 시스템도 자위대의 상륙에 큰 제약이 될 것이다. 물론 미래에 타격자산(F-35,순항미사일 등)을 갖출 자위대가 이들 플랫폼을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일본이 확전까지 갈 생각이 있을 지 모르겠다.

센카쿠 열도와 달리 쿠릴 열도는 미국이 큰 관심을 지니지 않는 지역이다. 반면 러시아는 두 개의 섬은 몰라도 쿠릴 열도 전체의 반환은 사활을 걸고 막으려 하고 있다. 몇안되는 러시아군의 태평양 진출 교도부이기 때문이다.(현재 러시아가 그럴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애초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선빵을 때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 추하다 못해 나락으로 떨어질 준비를 마친 러시아지만 그래도 러시아는 상임이사국이고 일본은 아니다. 러시아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여론전을 하면 일본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는 완전히 추락하고 말 것이다. 서방세계에서도 일본을 공격적인 국가로 보면서 과연 우방이고 동맹인가에 대해 회의감을 지닐 것이며 미국도 중국 견제하느라 바쁜데 굳이 건들 필요가 없는 러시아를 건들였다면서 일본에 싫은 소리를 엄청 할 것이다. 물론 반대로 러시아가 미친채 일본에 선빵때리면 주일미군이 자동개입하겠지만


3줄 요약

1.러시아군이 자위대 상대로 재래전으로 이기는 것은 불가능

2.자위대도 쿠릴 열도 상륙은 불가능

3.애초 일본이 러시아 상대로 선빵칠 국력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