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순자가 누구냐 :


귀순자는 전직 북한군 정치장교 대위. 이하 아저씨라고 하겠음.


이 아저씨는 북한군 정치장교로 대충 대위에 해당하는 계급을 가지고있었는데,


정치장교를 육성하는 학교에서 3~4년동안 기초적군사교육과 정훈교육만 존나게 받고 정치장교가 되었고, 


집에 가전제품 몇개 들여놓고 살정도로 나름 서민이상의 경제수준을 갖고 있었음.


가족으로는 늙은 아버지와 아내 7살과 4살의 아들이 둘로 총 5인가족이었음.




2. 왜나왔냐 :


어지간히 배웠고 어지간히 사는 북한사람들 전부가 그렇겠지만 이사람도 북한이 존나 못사는 나라고, 남한이 존나 잘사는 나라라는것을 알고 있었음.


정치장교로 사는 중에 북한에서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탈북을 결심함.

 



3. 어떻게 나왔냐 :


  3-1. 탈북 :


탈북한 연도는 대충 2008~2010년 사이


탈북자금을 만들기위해 아무도 모르도록 몇달에 걸쳐 천천히 집에있는 살림을 처분하고 외화로 바꾸면서 준비하고,


장인이 상을 당했다그랬나 핑계로 휴가를 내서 탈북을 함.


집을 비우고 떠나는 당일. 아내는 끝내 탈북을 거부하고 남는다고해서 하는수 없이 두고 4명이서 옴.


어찌어찌 정치장교대위라는 신분으로 어렵지 않게 압록강까지 와서 건널만한 곳을 찾는중에 경비를 서던 군인들에게 걸림.


엑윽거리다가 돈뭉치를 건내면서 "내가 중국으로 넘어가서 일해서 돈을 벌어오고싶다."라고 말하니까


군인들이 "여기는 깊어서 안돼고, 저쪽으로 조금만 더가면 걸어서 건널만한곳이 있습메." 걸어서 건널수있는 곳을 알려줌.


걸어서 건널수 있어봤자 얕지는 않았다고 함.


아들 둘 키보다는 훨씬 깊었고, 부친은 건널 힘이 없었음.


어떻게든 건너야하니까 부친은 등에 업고 아들 둘은 어깨에 한명씩 앉혀서 압록강을 건너는데 대충 걸을수 있는 자세를 만들면 턱밑까지 왔다고 함.


시기가 늦가을 아니면 늦겨울로 강이 얼기직전이었나 녹은 직후로 몹시 차가웠다고 함.


강을 건너고 근처 마을에서 미리 약속해둔 브로커를 만남.




  3-2. 탈북이후 귀순경로 :


브로커의 안내를받아 중국에서 버스화물칸에 들어가 수십시간을 꼬박 달려 라오스국경지대에 도착했고,


이후의 계획은 이러했음.


국경지대 산을 넘어 라오스로 간다.(중국과 라오스 사이)


라오스에서 열차를타고 태국 국경지대로 간다.


악어가 사는 강을 넘어 태국에 간다.(라오스와 태국 사이)


태국의 한국대사관에서 탈북민으로 보호를 받으며 남한으로 온다.


하지만 국경지대에서 산을 넘고 태국 국경근처 라오스 경찰에게 붙잡힘.




  3-3. 라오스 경찰 :


국경지대 라오스 경찰에 붙들려 아저씨는 절망에 빠짐.


왜냐하면 라오스는 남한보다 북한과 더 친한 국가였기 때문에 이대로 있으면 북한으로 이송될게 뻔했기 때문,


몇날몇일 고생해서 겨우겨우 왔는데 이곳에서 붙잡혀 다시 북한으로 보내지고 개죽음 당하겠구나 싶으니까


아저씨는 말도 안통하는 라오스 경찰에게 호소를 함.


"이대로 북한으로 보내지면 나랑 아버지는 총살이고 이 애들까지 죽는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땅에 그림까지 그리고 주먹이 피투성이가 될때까지 땅을 치면서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만


라오스경찰들을 아저씨와 가족들을 붙잡아다 유치장에 잡아넣음.


밥은 줬다고 함. 라오스밥이었음


며칠 뒤, 경찰들이 창살을 열어주면서 나오라길래 따라 나갔더니 승합차가 기다리고있었음.


경찰들이 타라고 함.


아저씨는 운전석 바로 뒤에 앉았음.


혹시나 북한 인공기가 보인다면, 이 차가 북한대사관으로 간다면 운전자의 목을 조르려고...


차라리 이대로 죽는게 너 나을것이라 생각했었다고 함.


그런데 인공기는 보이지도 않았고 몇시간동안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리다 멈춰서서 내리게 하더니


경찰이 이야기를 하는데, 대충 알아듣기로는 


"이 산을 넘어가면 태국이니까 알아서 가라."


아저씨가 벙찐얼굴을 하든말든 신경쓰지않고 라오스경찰은 아저씨를 두고 사라짐. 차에 올라타 사라짐.




  3-4. 속았다 :


아이고 살았다 하면서 산길을 걷는데,


한참을 걷다보니 아저씨는 뭔가 이상한걸 깨달음.


분명 중국에서의 브로커는 태국 국경은 산이 아니라 악어가 사는 큰 강이랬는데, 강은커녕 산만 한참 보이는거였음.


깊이 생각해보니 지금 가고있는 길의 방향이 태국은 개뿔 시1발 중국으로 가는 방향이었음.


결국 이 라오스 경찰은 북한대사관에 보내면 아저씨한테 미안하고,


그렇다고 한국대사관에 보내면 나중에 불이익받을거같아서 며칠 고민하다가 결국 중국에 다시 걸어가게하는중간의 선택을 한것이었음.


다시 방향을 바꿔 왔던길로 내려가는데


또 내려가다 보니까


'혹시 경찰들이 자기들 내려올까봐 기다리고 있으면 어쩌지?' 하면서 걱정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됨.


적도지대 열대밀림의 산속의 미친듯한 더위 속에


부친은 어떻게든 힘든내색을 안하려하지만 나이때문에 숨만 헥헥거리며 죽으려그러고


아이들은 목마르다면서 울상이길래 아저씨는 "조금만 참아라, 침모아 삼켜..."


그렇게 몇시간동안 에에 숨어있게 됨.




  3-5. 현지 주민들의 도움 :


몇시간을 그렇게 기다리다가 경찰은 없었고 


길을 내려오며 한참을 걷다보니


산골의 마을에 도착함.


주민들은 난생 처음보는 거지꼴 숨넘어가기 직전의 탈북민을 보며


물한잔주고 관심을 갇는데, 아저씨가 어찌어찌 손짓발짓 써가며 


"북한에서 도망쳐왔고 도움이 필요해요."를 이해시키니까


주민 한명이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와 건냄. 받아보니 한국말이 들림.


"탈북민 맞으세요?"


북한억양이 아닌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남쪽억양이었음.


라오스주민은 라오스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준거였음.


아저씨가 몇시간동안 산속에 숨어있었는지부터 자초지종을 설명하니까


"거리가 좀 되는데, 모시러 갈테니까 한번만 더 그렇게 숨어계실수 있어요?"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 몇시간동안 숨어있다가 다시 내려가 보니,


대한민국대사관에서 온것을 밝히는 승합차가 기다리고있었고. 




  4. 그렇게 탈북해서 잘먹고 잘살았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