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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술 뽀지개 먹었는데, 념글 "방위산업보고서: 동계 방한 전투화" 보고 삘 받아서 썰 푼다.


작성자에게는 미안하지만, 바로 스크롤 내렸다(미안... 나중에 읽을께... ㅜㅠ)


삘 왔을 때 썰 하나라도 더 써야지... 평상시에는 썰 풀 생각도 몬한다. ㅇㅇ;;




그무렵 GOP에서 근무 나가면 매우 추웠다.


존나 감자골은 이보다 더 추울꺼야.... 자위하면서,


고참들 제대가 몇 시간 남았나 계산하는게 유일한 낙이었다.


(당연히 상말 이상 고참들이 뜬금없이 아무때나 물어보니깐 계산한다. -_,-;;)


(물론 계산하고는 내 제대일도 헤알려보곤 했... 아. 잠깐. 눈물 좀 닦고. ㅜㅠ)




그리고 나서 별자리를 보고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감을 잰다.


(1년 내내 별자리만 봤더니 기본적으로 외우는 별자리가 많아졌다.)


(별자리와 나의 경계 위치와 38T(*1) 모서리의 위치를 삼각측량(?)해서 시간도 쟀다. ㅎㅎ)


(이거에 빠지면 B조 말뚝(*2) 13시간도 금방 간다. 물론 해 뜨면 말짱 꽝이었지만... ㅜㅠ)




경계근무가 족같은게, 여름에는 모기 때문이지만, 겨울에는 당연히 추위 때문이다.


이세계 용사들도 부러워할 당시 우리의 layered 전투복 시스템을 보자(상체 기준). 


목련(*3)<내복<내복<전투복 상의<깔깔이<깔깔이<야전 상의<방상내피(*4)<방상내피<방상외피(스키파카)


...


네놈이 현빈이라도, 보이는건 참피의 모습이다(혹은 미쉐린?).


깔깔깔~


(짬 차면 중간의 "야전 상의"를 안 입는다. ㅇㅇ;;)




그런데 발은?


(아 ㅅㅂ... 글 쓰다보니 전투화 썰도 하나 쓸 게 생각났다.)


동계에는 전투화 대신 방한화를 신는다.


지금 노트패드로 쓰느라(-_,-;;;) 링크를 달고는 싶지만...


껍데기는 플라스틱이요, 내피는 부직포(공사장 바닥에 깔리는 그 폐품 천쪼가리 맞다. ㅇㅇ)인


그러한 방한화를 신고 동계 경계 근무를 나간다.




의외로(?) 이게 따숩다.


따수워.


근데 따뜻한게 다가 아니다.


따뜻하면 뭐다?


발에 땀이 난다.


이 버선같이 생긴 폐품 천쪼가리는 6시간 신으면 6시간은 난로에서 말려줘야 했다.


(근무시간 중에 젖으면 갈아신어야 하지만... 보급이 1인 1켤레였다. ㅎㅎ)




초소에 24시간 돌아가는 난로는 하나 뿐이다.


내무반에 돌아가는 난로.


(워워~ 진정하라고. 빼치카는 아니었다.)


난로에 수 십명 방한화 내피(버선)을 말리면 어떻게 되겠냐?


ㅅㅂ... 당연히 (구수한) 지옥의 헬이지... ㅋㅋㅋㅋ




다음 근무 같이 나갈 고참의 버선이 안 말라 있어서


버선 마를때까지 귀싸대기 맞던 기억이 난다.


100대 단위로 맞아서 입술이 부어서 피를 꿀떡꿀떡 삼켰던 좆같던 기억까지...


(부사수들 짬으로 잘 마르는 위치로 버선을 난로에 배치하고 잔다.)


(막내급인 나는 그냥 냄새나는 버선을 안고 잘 수밖에 없었지... 그것도 몰라주고... ㅜㅠ)


...




p.s. 본인은 낚시를 좋아하여 한겨울 낚시 장비를 제법 갖췄는데,


일단 신슐레이트(Thinsulate)가 압도적으로 좋다.


다만 장갑은 1박으로 쓰려면 3켤레, 신발은 1켤레에 양말은 4켤레 정도.


따수운게 다 좋은게 아니다.


손발은 특히나 땀이 많이 차니깐, 장갑/양말은 자주 갈아 신는게 최고다.


ㅇㅇ;;


양말은 스마트 울 재질이라고 정말 상상도 못할정도로 좋은 품질의 제품이 많다.


물논 비싸다(1족에 3만 원 내외. 요즘은 모르겠다).




*1: "삼팔탱고"라고 읽는다. 쉽게 말해서 GOP에서 경계근무 서는 초소 단위


*2: 당시에 1일 4교대 근무가 기본이었지만, 소초 환경에 따라서 2~3교대는 당연한 일이었다.


(사병들이 원해서 4교대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2시간 근무 서기는 싫으니간)


(동지, 하지 근처에는 특히나. 근무 준비(탄약 수령 등)에만 몇 십분 걸리는데, 근무 투입하면 바로 철수다.)


*3: 당시 군납 속옷. 새하얀 빤쓰랑 런닝이어서 쉽게 오염됐다. 이후 나온 게 브레이브맨(남색, 국방색 등)


*4: 스키파카용 깔깔이가 따로 있다 vs 일반 깔깔이 큰 사이즈다라는 아무 의미 없는 다툼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p.s 쓰다가 생각 났다.


중대별로 다른 전투복


시범 전투화 사업


기억나는 별자리


초소 의무병한테 개긴(?) 병신


사단장 지시로 만든 농구 코트


물이 부족해 1인 1바가지로 jot or 겨드랑이만 씼...


같이 생활한 TOD...


같은 중대였지만 GOP 들어오면서 떨어졌던 포반이 다시 합쳐지면서... 응?!?


...




ㅅㅂ... 군대 썰은 술 쳐먹어야 기억이 나는구나...


하아...


과천으로 맥주 보낼 갤러들 모집한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