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전이이론을 미국과 중국의 상황에서 중범위이론으로 적용한다 가정할 때, 전쟁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발합니다. 불만족도가 높을수록, 국력격차가 작을수록, 성장속도가 빠를수록, 동맹 경성화가 강할수록 전쟁이 발발할 확률이 높죠. 근데 문제는 이게 무조건적으로 전쟁으로 귀결되는 게 아니라 단계적 과정을 밟는 겁니다. 소규모 군사분쟁이나 무력분쟁 수준에서 해결이 안 될 경우 전쟁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물론 Senes와 Vasquez 같은 경우는 영토분쟁을 맨 첫번째 단계로 삼긴 한다만 전쟁을 전통적인 정치의 연장이라 가정할 때 굳이 땅따먹기 아니어도 누구 버르장머리 좀 고쳐주겠다 하고 무력시위나 무력사용을 고려할 수도 있어요. 거기에 세력전이가 무조건적으로 현상타파국이 패권국 뺨 때려서 발발하는 것도 아니고 지역 세력전이가 국제 세력전이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동맹국가를 상대로 무력분쟁을 시도할 수도 있고, 동맹변수에 따라 미국이 끼어들지 안 끼어들지 고려하겠죠. 무작정 미국이 끼어들 것이다 하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좀 웃긴 게, 그래 따지면 중국이 어디 뭐 동남아 친구들이나 그런 친구들 한 번 팍 들어가서 한 대 뺨 쳐주고 올 때 미국이 끼어들기 싫어도 끼어들어야 할 정도로 동맹경성화가 진행되었는가 하면 전혀 아니거든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중국을 손봐주어야한다 해서 전쟁이 나는가? 하면 패권전쟁을 불만족한 도전국가 측에서 벌이는 것이지 만족한 패권국이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벌이는 게 아니에요. 왜 자꾸 분쟁은 무조건 전쟁으로 귀결될 것이다 하는지 모르게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