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는 18세에 만주가서 살다가, 독립되서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니, 전쟁이 터져서 징집됬다고 함. 가끔씩 술마시고 군대썰 몇개 풀었는데 기억나는거 좀 적음
1.반땅크 사수는 꿀을 빤다.
반땅크 사수였는데, 대전차포가 무거웠다고 하심. 그거 짊어지고 산타면 ㄹㅇ 어깨 나가고 물집잡힌다고 불평함. 나중에 고지전에 투입되서 산타야 되는데, 하사관 ㄱㅅㄲ가 대전차포 끌고 오라고 해서 힘들었다고 함.
하지만 교전할때는 겁나 편한게, 일반 소총수는 진짜로 싸워야 하는데 자기는 비교적 후방에서 엄폐하면서 대기만 했다고 함. 그리고 탱크가 오면 자기가 유일한 구원길이어서 애들이 잘 지켜줬다고 함.
한가지 흠이 있다면, 갑자기 총알에 죽을 수 있다고 함.(아마도 저격수를 말하는거 같음) 좋은 예로, 교전중에 무너진 건물에서 숨어서 후방 지원만 했는데, 갑자기 자기 머리위로 쉭 하고 총알이 지나가고, 철모가 찟겨진적이 있다고 함. 그런식으로 몇번 구사일생을 했다고 함.
2. 보급품 횡령사건
계급은 안 말해줬는데, 그 장교가 보급품(식량) 을 빼돌린적이 있다고 함. 다행히도, 선임이 어딘가에서 식량을 훔쳐와서(아마도 민가)배는 않곪았다고 함.
나중에 그 장교가 걸려서 헌병한테 끌려가고, 끌려가는 도중 더 높은 장교에게 권총 손잡이로 후드려 맞았다고 하는데 결말은 모름.
3.고지전의 엿같음
산타는게 힘들다고 함. 산 정상에 도착하면 땅파고, 천막치고, 모래주머니 만들고 해야하는데, 모래주머니가 진흙때문에 정말 무겁다고 함. 그리고 힘들게 진지 만들었는데 버리고 이동해야 한다고 하면 ㄹㅇ 장교 아가리를 찟어버리고 싶다고 말함
교전시에는 더더욱 힘든데 북한놈들은 이상하게 높은 고지에 알박아서 진지까지 이동하는 것도 힘들고, 점령하는것도 힘들다고 함.
4.국가유공자가 된 이유.
고지전을 하면서 소대장 명령대로 이동함. 반땅크포로 적 기관총좌를 조지고 적 참호 속으로 들어갔다고 함. 다른 소대원이랑 같이 참호속에서 백병전을 하는데, 훈련에서 배운거 ㅈ도 도움 안된다고 함. 걍 서로 힘으로 깔아 뭉개고 목 조르고, 야전삽으로 뚝배기 쪼갠다고함. 총검술은 일도 쓸모없고.
다 제압하니 5명 남짓만 살아남았는데, 적 총기를 빼앗아 참호를 지키다가 어딘가에서 수류탄이 날라왔다고 함. 자긴 너무 놀라서 엎드렸고, 수류탄이 터지자, 자기만 살아남고 다 죽었다고 함. 그때 부상+공으로 국가유공자가 되었다고 함.
5. 야전병원
수류탄 파편이 엉덩이랑 다리에 맞아서 정신을 잃고, 깨어보니 야전병원이었다고 함. 야전병원 이야기는 안해줌. 기억하기 괴로우신거 같아서 안물어봤고.
와... 우리할아버지랑 비슷하시네. 우리 할아버지도 만주인가 상하이에 계시다가 독립되서 귀국하셨는데 전쟁나서 징집 => 수류탄 파편에 부상입고 국가유공자셨는데
여기서 형제상봉을?
대단하시다. - dc App
애국추
대전차포를 당시에는 반땅크포라고 했나보네 - dc App
애국추 - dc App
백병전 와 ; - dc App
그때 누구의 목을 조르고 야전삽으로 후려팼다는데, 사람이 쉽게 안죽는다는걸 느꼈다고 함ㄷㄷ
진짜 겁난다 - dc App
대전차포 뭘 말씀하시는걸려나? 무반동총이겠지? 57미리 대전차포는 짊어질 물건이 아니고 거리두고 후방지원 하는거보니 바주카도 아닌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