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딴데서 퍼왔다. 오래되서 기억 잘 안나지만 기억나는대로 써봄.
복무하면서 육군 전투식량은 종류별로 다 먹어본 편인데
가장 끔찍한 전식은 \'찐밥\'이라고 불렀던 1형 전투식량이었고 두번째로 끔찍한게 바로 이 특전식량이라고 불렀던 특수작전식량이었다. 레고블럭이나 보도블럭이라고도 그랬다.
특전식량은 1, 2, 3식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초코바, 이온음료는 꼭 들어간다.
1식단: 개선미반압착식, 과자분말압착식, 아몬드강정, 초코바, 조미쥐치포, 땅콩크림, 이온음료
2식단: 고열량압착식, 팥분말압착식, 땅콩강정, 초코바, 햄, 땅콩크림, 이온음료
3식단: 개선미압착식, 빵분말압착식, 참깨강정, 초코바, 소시지, 땅콩크림, 이온음료
이렇게 구성되어있는데 저 구성 중에 하나도 제대로 먹을만한게 없었다.
우리 부대는 전면전 상황에서는 특전식량을 며칠치 휴대하도록 되어있었는데, 이게 못먹을 물건이란건 연대에서도 알기 때문인지 훈련할때는 특전식량을 빼고 그 만큼 1형이나 2형을 더 넣어주곤 했다.
그래도 반드시 먹어야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는데, 우리 지역대장(중대장)은 이거 먹어야하는 상황이 오면 그냥 굶으면서 버틸 정도로 맛이 없었다. 맛 이전에 너무 딱딱하다.
일단 압착식은 기본적으로 단단하다. 이가 부러질듯한 단단함을 자랑해서 제대로 씹기도 힘들었다. 겨울이면 더 단단해져서 맛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압착식만 따로 보도블럭이라고 불렀다. 한 번은 이거 먹다 이가 깨진적이 있다. 떼웠던 부분이 떨어진거긴 하지만...
강정은 오래 씹으면 단 맛이 나와서 그나마 먹을만했지만 미칠듯한 단단함과 찐득함 때문에 인기가 없었다. 그 중에서 참깨강정은 그나마 잘 부서지는 편이라 먹기는 편했다. 보통 뜯자마자 이건 버렸고, 바로 안버리더라도 조금만 먹고 버렸다. 난 참깨강정 좋아했다.
초코바는 시중에 파는 초코보다 단 맛이 부족하다. 초코인지 고무에 설탕 살짝 친건지 구분이 잘 안갔던거 같다. 단 맛이 나는거 같으면서도 좀 씹으면 안나고... 게다가 겨울에는 존나 단단하게 얼어서 씹기도 참 힘들었다. 입에 넣고 녹여먹어야 했는데 무슨 맛인지 알기도 힘들었다. 이것도 먹기 힘들어서 조금만 먹고 버림.
땅콩크림은 뻑뻑해서 맛이 안났다. 존나게 뻑뻑하다. 건빵 30개 한번에 넣고 씹는거 같은 뻑뻑함을 자랑한다. 땅콩 향이 나는데 아무 맛도 안느껴졌다. 마찬가지로 입에 넣고 침 나올때까지 오래 씹으면 고소한 맛이 조금 느껴지는데 미각이 맛에 금방 익숙해져서 다시 맛이 안나게 되었다. 게다가 보통 3일 정도 꼬박 걸었을때나 이거 먹을 차례가 오기 때문에 입이 말라서 침도 잘 안나온다. 그래도 안 딱딱해서 그나마 나았다.
햄, 소시지, 쥐포 중에서는 개인적으론 쥐포가 맛이 제일 좋았다. 인기는 햄이 가장 많았고. 햄은 시중에서 파는 햄보다는 조금 더 고무패드 같이 단단했다. 맛은 싸구려 어육소시지 보다도 맛이 없었다. 보통은 따로 쌔벼놨다가 돌아와서 컵라면에 넣어먹었다. 따뜻하게 덥혀먹으면 그나마 맛있었다.
소시지는 싸구려 밀가루 어육 소시지 같은 맛이 났는데 식감은 더 뻑뻑했다. 자꾸 고무에 비유해서 미안한데 폐타이어 씹는거 같은 식감이었다. 뭔가 씹히긴 하는데 아무 맛도 안난다.
쥐포는 말 그대로 쥐포인데, 시중에 파는 쥐포보다 더 단단하다. 거기다 뼈도 그대로 들어있어서인지 날카로운 부분도 많았다. 이거 먹다가 혀가 찔리기도 하고 안에 가시같은게 박히기도 했다. 맛은 나쁜편이 아니어서 가끔 부대로 복귀하면 라면에 넣어먹기도 했지만 조금 먹으면 목에서 피가 나는거 같은 맛이 났다. 먹는거 자체가 고통스러워서 한 번에 다 먹은 적은 없다.
이온음료는 시중의 이온음료보다 달면서 수돗물 냄새가 났다. 150ml에 타먹으라고 되있는데 그렇게 타먹으면 100% 배탈이 났다. 5 ~ 600ml 정도는 타야 먹을만했다. 이거 먹고 배탈 나는 사람도 많아서 호불호가 갈렸다. 나는 좋아하는 편.
나중에 전역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전투식량 중에 만드는 가격이 제일 비싸다던데 실제로는 아무도 안먹고 쓰레기통 직행이었던걸 기억하면 돈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데. 차라리 자유시간 같은거 보급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훈련때 자유시간이나 핫브레이크 엄청나게 챙겨서 갔고.
유통기한 다 됐다고 이거 억지로 먹어야하는 상황에서는 다들 햄, 쥐포, 초코바 정도만 빼놓고 짬처리해버렸다. 간부들도 그렇게 버리는거 다 알아서 그런지 컵라면이랑 같이 줬고...
근데 이거 시중에 합법적으로 유통되나? 어째 리뷰가 많네.
복무하면서 육군 전투식량은 종류별로 다 먹어본 편인데
가장 끔찍한 전식은 \'찐밥\'이라고 불렀던 1형 전투식량이었고 두번째로 끔찍한게 바로 이 특전식량이라고 불렀던 특수작전식량이었다. 레고블럭이나 보도블럭이라고도 그랬다.
특전식량은 1, 2, 3식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초코바, 이온음료는 꼭 들어간다.
1식단: 개선미반압착식, 과자분말압착식, 아몬드강정, 초코바, 조미쥐치포, 땅콩크림, 이온음료
2식단: 고열량압착식, 팥분말압착식, 땅콩강정, 초코바, 햄, 땅콩크림, 이온음료
3식단: 개선미압착식, 빵분말압착식, 참깨강정, 초코바, 소시지, 땅콩크림, 이온음료
이렇게 구성되어있는데 저 구성 중에 하나도 제대로 먹을만한게 없었다.
우리 부대는 전면전 상황에서는 특전식량을 며칠치 휴대하도록 되어있었는데, 이게 못먹을 물건이란건 연대에서도 알기 때문인지 훈련할때는 특전식량을 빼고 그 만큼 1형이나 2형을 더 넣어주곤 했다.
그래도 반드시 먹어야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는데, 우리 지역대장(중대장)은 이거 먹어야하는 상황이 오면 그냥 굶으면서 버틸 정도로 맛이 없었다. 맛 이전에 너무 딱딱하다.
일단 압착식은 기본적으로 단단하다. 이가 부러질듯한 단단함을 자랑해서 제대로 씹기도 힘들었다. 겨울이면 더 단단해져서 맛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압착식만 따로 보도블럭이라고 불렀다. 한 번은 이거 먹다 이가 깨진적이 있다. 떼웠던 부분이 떨어진거긴 하지만...
강정은 오래 씹으면 단 맛이 나와서 그나마 먹을만했지만 미칠듯한 단단함과 찐득함 때문에 인기가 없었다. 그 중에서 참깨강정은 그나마 잘 부서지는 편이라 먹기는 편했다. 보통 뜯자마자 이건 버렸고, 바로 안버리더라도 조금만 먹고 버렸다. 난 참깨강정 좋아했다.
초코바는 시중에 파는 초코보다 단 맛이 부족하다. 초코인지 고무에 설탕 살짝 친건지 구분이 잘 안갔던거 같다. 단 맛이 나는거 같으면서도 좀 씹으면 안나고... 게다가 겨울에는 존나 단단하게 얼어서 씹기도 참 힘들었다. 입에 넣고 녹여먹어야 했는데 무슨 맛인지 알기도 힘들었다. 이것도 먹기 힘들어서 조금만 먹고 버림.
땅콩크림은 뻑뻑해서 맛이 안났다. 존나게 뻑뻑하다. 건빵 30개 한번에 넣고 씹는거 같은 뻑뻑함을 자랑한다. 땅콩 향이 나는데 아무 맛도 안느껴졌다. 마찬가지로 입에 넣고 침 나올때까지 오래 씹으면 고소한 맛이 조금 느껴지는데 미각이 맛에 금방 익숙해져서 다시 맛이 안나게 되었다. 게다가 보통 3일 정도 꼬박 걸었을때나 이거 먹을 차례가 오기 때문에 입이 말라서 침도 잘 안나온다. 그래도 안 딱딱해서 그나마 나았다.
햄, 소시지, 쥐포 중에서는 개인적으론 쥐포가 맛이 제일 좋았다. 인기는 햄이 가장 많았고. 햄은 시중에서 파는 햄보다는 조금 더 고무패드 같이 단단했다. 맛은 싸구려 어육소시지 보다도 맛이 없었다. 보통은 따로 쌔벼놨다가 돌아와서 컵라면에 넣어먹었다. 따뜻하게 덥혀먹으면 그나마 맛있었다.
소시지는 싸구려 밀가루 어육 소시지 같은 맛이 났는데 식감은 더 뻑뻑했다. 자꾸 고무에 비유해서 미안한데 폐타이어 씹는거 같은 식감이었다. 뭔가 씹히긴 하는데 아무 맛도 안난다.
쥐포는 말 그대로 쥐포인데, 시중에 파는 쥐포보다 더 단단하다. 거기다 뼈도 그대로 들어있어서인지 날카로운 부분도 많았다. 이거 먹다가 혀가 찔리기도 하고 안에 가시같은게 박히기도 했다. 맛은 나쁜편이 아니어서 가끔 부대로 복귀하면 라면에 넣어먹기도 했지만 조금 먹으면 목에서 피가 나는거 같은 맛이 났다. 먹는거 자체가 고통스러워서 한 번에 다 먹은 적은 없다.
이온음료는 시중의 이온음료보다 달면서 수돗물 냄새가 났다. 150ml에 타먹으라고 되있는데 그렇게 타먹으면 100% 배탈이 났다. 5 ~ 600ml 정도는 타야 먹을만했다. 이거 먹고 배탈 나는 사람도 많아서 호불호가 갈렸다. 나는 좋아하는 편.
나중에 전역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전투식량 중에 만드는 가격이 제일 비싸다던데 실제로는 아무도 안먹고 쓰레기통 직행이었던걸 기억하면 돈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데. 차라리 자유시간 같은거 보급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훈련때 자유시간이나 핫브레이크 엄청나게 챙겨서 갔고.
유통기한 다 됐다고 이거 억지로 먹어야하는 상황에서는 다들 햄, 쥐포, 초코바 정도만 빼놓고 짬처리해버렸다. 간부들도 그렇게 버리는거 다 알아서 그런지 컵라면이랑 같이 줬고...
근데 이거 시중에 합법적으로 유통되나? 어째 리뷰가 많네.
저런거 민수용버전 따로있던대 -dc app
돈낭비는 아니구 열량은 엄청 높아서, 재보급이 어려운 부대가 전시에 생존을 위해서먹는 “비상식량”이죠 - dc App
내가 그 재보급이 어려운 부대인데 삼킬 수가 있어야 먹지... 그냥 탁상공론의 산물 같음.
그리고 부대교리상 비상용으로 먹는게 아니라 정규 전투식량에 포함되어있었음. 저거에다 건빵까지 다 떨어져야 새로 식량 보급받고 하는 식으로.
비상용이라고 비상시에 주는게 아니라 당연히 전투식량에 포함되어있겠죠. 특자들어가는 부대입니까 - dc App
내
힘드셨겠군요.. - dc App
물에다 개서 먹으면 좀 넘길만할까
특전사는 물에 풀어먹는다는 얘기를 듣긴 했음.
베어그릴스도 맛없는건 물에 넣고 개어먹던데 - dc App
저건 모르겠지만 외국의 민수용 압축건조바들 보면 일부는 먹는 메뉴얼에 따뜻한 물에 풀어드세요 ^.^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우유에도 타먹어 보고 물에도 타먹어 봤는대.....흠....그닥...ㅋㅋ - 맨몸운동갤 놀러오세요 ㅎ
저거 초콜릿 먹다 씨발 이건 못먹겠다 하고 땅바닥에 던졌는데 개미 한마리 안꼬이더라
이거 레알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생한 리뷰추
원래 미군도 막 초콜릿 맛없게 만들고 그래서 히틀러가 초콜릿 회사에 사보타지했다 그런 소리 들었음.. 원래 비상건조식량 맛대가리가 다 그모양이다
미군 초콜릿도 딱딱함?
아무리 그래도 압착식은 좀 선을 많이넘음 차라리 흙퍼먹는게 나을정도로 맛이 없었는데...
예전에 미군이 전식에 넣을 초콜릿 허쉬사에다 요청한적 있는데 그때 요구사항이 '맛있으면 평소에 다 까먹을테니 삶은 감자보다 조금 더 나은 맛일것+튼튼하고 잘 안녹을것' 이렇게 해놔서 병사들은 어디 후려치거나 대검으로 잘라서 먹어야 될정도로 튼튼했는데 맛대가리는 더럽게 없다고 욕함
원래 비상식량이란게 튼튼하게 만든다고 기계로 쾅쾅 압축해서 만드는거라 딱딱한건 어쩔수가 없다
근데 중국군 13단병 즉석식품 보니까 개네들은 뭔 공법을 도입했는지 몰라도 입에서 사르르 잘녹는다고 하던데 머한도 밥좀 신경써줬으면 좋겠어.
저런 압축형바로 되어있는 식량은 BP-ER,다트렉스등등 민수용도 많은 버전이 있는대 전반적인 평은 별로 안 좋습니다 모래 씹는 느낌부터 겁나 딱딱한거까지 주위 사람에게 줘서 먹여봐도 맛 있다는 사람을 잘 못 봤슴다 ㅋㅋ - 맨몸운동갤 놀러오세요 ㅎ
이온음료가루는 일반 전투식량에 너어주면 하는데
ㄹㅇ 햄 소시지는 개노맛 - dc App
개좆같음이 느껴지네
중공군 저런 압착식 전투식량 리뷰보니까 상당히 맛있다하던데 머한은 진짜 밥에 신경좀 썼으면 좋겠다
쥐포 오줌냄새나서 먹다 버림 - dc App
ㄹㅇ 존나 맛없음
진짜사나이 초코바라는 이름으로 민수용으로 특전식량 초코바는 판매해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다이소나 편의점에 말이야 군시절 추억을 생각하며 먹을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