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 길이는 사실 다 똑같지가 않아. 고중량탄은 탄두 길이가 더 길고, 홀로포인트처럼 가벼운 탄두는 탄두 길이가 짧지. 꽁무니에 뭐가 붙은 예광탄은 당연히 더 길어지고




M855와 M855A1도 이정도 차이가 남


긴 탄두를 물린 총탄은 같은 구경에서도 탄 전체 길이는 더 길어지기 십상이겠지? 다만 탄이 너무 길게 튀어나오면 탄창에 안 들어가는 수가 있거든? 아니면 기관 작동시에 걸리거나. (아예 약실에 수동으로 넣어주는 단발 저격총은 이런 거 무시하고 무식하게 긴 탄두를 쓰기도 하지만)


그래서 탄의 전체 길이를 제한 내에 두기 위해서, 탄두를 탄피 안쪽에 깊숙히 물리는 편이다



탄피에는 탄두를 깊이 묻어도 될 공간이 있어. 요즘 무연화약 쓰는 총탄들은 탄피 내부에 공간이 쬐까 남는 편이거든


그리고 특히 원래 흑색화약이다가 무연화약으로 건너온 탄(.45 ACP, .38 스페셜 따위)일수록 내부에 공간이 많이 남는다






탄두를 탄피 안에 얼마나 깊숙히 물릴 수 있는가는, 다양할 수 있오


탄피 내부에 여유 공간이 없으면 약실 압력이 커지게 돼서, 위험할 수 있거든. 총이 못 버틸 정도로 압력이 커지면 총 터지는 거지. 그래서 리로딩할 때도 탄 전체 길이 뿐만 아니라 물리는 깊이에도 신경쓰라고 하지


하여튼 탄 규격 별로 적정 압력, 전체 탄 길이, 탄두 삽입 깊이 등의 안전선이 있고, 그 안에서라면 의도적으로 조절도 가능





다만 위의 경우와 달리, 의도치 않게 탄두가 탄피 안에 깊숙히 들어가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bullet setback이라고 함


이걸 머라고 번역 해야하나. 내성발톱에 비유해서 내성 탄두?






같은 박스에서 나온 같은 규격 탄인데, 탄두가 이렇게 눈에 띄게 안으로 먹혀들어간 차이를 발견하면,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보통 이 현상은 휴대용 총에 약실 한 발 장탄을 해 두는데, 매번 같은 탄을 장탄했다가 나중에 뺐다가 다시 탄창에 끼워서 재장탄을 하고... 를 반복하면서

장전 과정에 약실과 피딩램프에 부딪힌 충격으로 탄두가 점점 안으로 말려들어간 경우임


원래 장전할 때마다 아주 미세하게(천분의 1밀리 정도?) 말려들어가는 게 정상이고, 몇 번 정도는 개의치 않아도 되는데. 같은 탄 가지고 반복하면 위험 수위까지 들어갈 수도 있는 것


탄두가 탄피에 너무 깊이 들어가면, 앞서 말했듯 약실 압력이 너무 높아지게 되고, 총이 터지거나 작동불량을 내는 안전사고를 낼 수 있오




미국서는 상시 장탄하고 다니지만 많이 쏘지는 않는 호신용 휴대 총기가 장전 반복하는 일이 많다보니 이런 셋백이 일어나기 쉽다더라


머한군은 실탄을 약실에 장전해두는 경우가 적은 편이라서 이걸 걱정할 정도인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전역자한테서 경계근무용 탄창 하나 돌려쓰던 데서 이거 본 적 있단 얘길 들은 적이 있등가...


하여튼 장전 재장전을 반복하면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은 주지해두는 게 좋을지도




대응 요령은 단순, 탄창 제일 위의 탄을 자주 바꿔주는 것이다. 너무 깊이 들어간 탄을 발견하면, 섣불리 쏘거나 하지 말고 탄두 뽑아내서 안전하게 폐기 처리하는 것이 낫다고









사진 및 출처


https://www.buckmasters.com/Magazines/GunHunter/Articles/ID/2434/Finding-the-Sweet-Spot

https://www.gunsamerica.com/digest/reloading-seating-crimping-bullets/

http://smallarmssolutions.com/home/the-m855a1

https://www.xdtalk.com/threads/9mm-bullet-seated-too-deep.146284/

https://www.ar15.com/forums/armory/Bullet_Setback/42-42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