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이 소각 처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카슈끄지 사건을 수사한 터키 경찰은 살해 현장 인근의 사우디 총영사관저에서 우물 2곳과 함께 '케밥 화덕'도 조사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경찰의 수사 보고서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비판한 언론인 카슈끄지는 작년 10월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서류를 수령하러 갔다가 자신을 기다린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되고 시신이 훼손됐다.

살인과 시신 훼손의 정황은 당시 상황이 녹음된 오디오를 통해 어느 정도 드러났으나 시신의 소재는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

터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암살조'가 카슈끄지를 총영사관에서 살해한 후 시신을 분리하고, 훼손된 시신을 인근 총영사관저로 옮겨 유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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