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란 건 레고 블럭 맞추듯이 끼워맞추는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침


우리 몸에 겉으로 나타나는 건 대부분 여러 유전자가 상호작용한 복합형질


발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형질도, 사실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가 속속이 나오고 있음


즉, 유전자만 갖고 니 좆길이가 어떻고 뭐시기가 어떻고를 알아맞추는 건


유전자가 작동하는 근본적인 기재를 파악하고, 상호작용하는 수많은 유전자 서로가 서로의 변인이 되는


엄청나게 씨발 복잡한 계산을 통해서, 니라는 생물체를 통째로 전산화해서 프로그래밍하는 것과 다르지가 않음


니가 배아에서 세포분열하면서 성장해, 호르몬의 작용으로 2차성징을 맞고 자지가 이렇게 저렇게 커지는 과정을 컴퓨터가 다 시뮬레이팅한다고


즉 전산화된 너라는 생물체랑 실존하는 너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소리야


반대로 생각하면, 스포어 유닛 만들듯이 원하는 생물체를 뚝딱뚝딱 찍어내는 것도 가능하겠지


그리고 기술이 이쯤 되면, 유전공학이고 개뿔이고


현재의 인류로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돼있을 확률이 높음


인류 전체가 전산화돼서 거대한 초월체가 돼있다 해도 그닥 놀랍지 않을걸?


그러니 시덥잖은 걱정 말고 잠이나 자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