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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전

공격

일본군은 밀림에서의 작전을 준비하고 훈련했기에 전쟁 초반에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밀림 같은 전장에서는 화포의 약한 화력과 수송차량의 부족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한 일본군의 현지 조달 능력도 일본군 특유의 빈약한 보급체계를 보완했다.

일본군은 밀림 환경에 보병 작전을 적응시킬 필요성이 생기자 공격교리를 약간 수정했다. 적절한 정찰의 중요성은 다른 종류의 전투보다 더 중요하게 강조된다. 전방, 후방, 측면에 대한 보호도 강조된다. 공격과 방어를 위한 효과적인 정찰의 중요성 역시 일본군 전술교범과 교육에서 강조된다. 개전 당시에는 포위가 제일 많이 사용되는 기동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적의 거점이나 포병 진지를 야습이나 습격으로 파괴한 이후 침투하는 공격이 보편화되었다.

보통 밀림에서의 정찰은 선별되고 특수 훈련을 받은 부대가 수행한다. 정찰의 목적은 적을 발견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보통 정찰대는 5~10명으로 구성되며 나침반, 무전기, 지도 제작 장비를 소지하고 있다.

밀림에서 일본군은 보통 일렬종대로 이동한다. 행군할만한 도로가 없는 지형에서는 무성한 잎을 베어내기 위한 벌목대가 선두에 선다.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인 장애물로 진군이 방해 받는 경우 공병대가 보내진다. 행군 속도는 약 500m/h로 하루에 10~13km를 행군한다. 중화기를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행군 속도는 더 느리다. 방향은 나침반으로 확인한다. 일본군은 밀림에서도 꽤 정확한 지도를 가지고 있다. 밀림의 공터를 지날 때는 각별히 주의한다. 이들은 공터를 신속하게 지나가며 공터를 지나다가 적의 집중포격이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한다.

다른 지형에서도 그렇듯이 주력 부대는 선발대를 뒤따른다. 만약 대대 규모의 일본군 부대가 있다면 선발대는 보통 한 중대로 이루어진다. 만약 부대가 중대 규모라면 선발대는 한 분대로 이루어진다.

적과 조우한다면 선발대는 본대의 사령관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적 저항을 제거하려한다. 저항을 제거하지 못했다면 선발대는 전개되거나 전개된 척을 하며 적의 측면과 중화기를 찾으려한다. 이후 주력 부대가 전개해 측면을 공격해야하기에 이 행동은 중요하게 여겨진다. 전투의 목표는 적의 종심을 측면이나 후방에서 타격하는 것이다. 일본군은 백병전으로만 최종적인 승리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술은 근본적으로 일본군의 조우전과 같다.

적의 방어선과 조우할 경우 일본군은 두 선택 중 하나를 사용한다. 첫 번째 방법은 적 전방에 자동화기를 되는대로 쏟아 붓고 폭죽을 터뜨려 화력을 속이는 것이다. 그 동안 주력 부대는 포위 기동을 위해 적의 측면으로 향한다.

다른 방법은 전선의 약한 부분을 찾아내는것이다. 적 중화기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많은 노력이 동원된다. 일반적으로 적이 반격할 때 까지 경기관총을 사격해 위치를 알아내는 방법이 쓰인다. 중화기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냈다면 중박격포 포격을 퍼붓는다. 보통 박격포의 집중사격이 타격하는 곳은 일본군의 돌격 거리 안에 있다. 이후 좁은 공간으로 돌격한다. 필요하다면 두 개 이상의 제대를 돌격에 동원한다.

밀림은 일본군이 효과적인 침투 전술에 응용할 기회가 넘쳐난다. 적을 교란하기 위해 전면공격이 벌어지는 동안 정찰대가 적 측면으로 우회한다. 정찰대 대원들은 경기관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했으며 쌀, 응축된 식품, 비타민 알약으로 구성된 식량을 보급 받았다. 정찰대는 지나갈 수 없으리라 여겨진 밀림을 통과해 적의 후방에 도착한다. 적은 총알이 어디서 날아오는지 확인하지도 못했기에 이러한 침투를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적 후방 적당한 자리에 도달한 일본군 침투 정찰대가 참호를 파서 눌러앉거나 다른 비슷한 부대들과 결집하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저격수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각각의 일본군 분대에서 두 명의 병사가 저격 임무를 담당한다. 이들의 기본적인 목표는 적을 교란하는 것이다. 이들은 한 발을 쏘기 위해 삼 일을 누워있을 수 있다고 알려졌으며 보복 사격으로 죽을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도 망설이지 않고 사격한다. 이들은 위장에 능하며 거점을 선택하는데도 엄청난 능력을 선보인다. 다행히도 이들의 사격 실력은 저열하기에 45m 이상의 거리에서 효과적인 사격을 하는 일은 별로 없다.

일본군의 보병지원화기는 공세에 동원될 시 엄청나게 위험해진다. 하지만 밀림에서는 기관총 사격의 잠재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되지 않는다. 기관총은 보통 둘 씩 짝지어서 최전선의 보병을 지원할 수 있는 곳에 놓여진다. 또한 가능한 은밀한 곳에 놓여 사격했을 때 최고의 기습 효과를 주도록 한다. 만약 대전차포가 동원된다면 대전차전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다. 적 보병에게 포격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 대대포와 연대포도 전방에 자주 나타난다. 이들은 주로 적 중기관총에 포격을 가한다.


방어

일본군이 밀림에서 벌이는 방어는-일본 주장에 따르면-모든 방어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교리에 따른다. 일본군은 적의 공세에 의해 밀려나다가 적당한 기회를 잡으면 강하고 기습적인 반격을 가해 주도권을 되찾는다.

다른 지역에서도 그렇듯이 일본군은 전방 방어선과 주 방어선을 사용한다. 전방 방어선의 주 목적은 적이 주력 부대를 기습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전진해오는 적군과 조우하게 되면 전방 방어선은 후퇴하거나 적을 괴롭히기 위해 은신할 수 있다. 만약 후자를 선택할 경우 너무 빨리 자동화기가 발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큰 노력이 필요하다. 전방 방어선에 위치한 몇 명의 저격수들은 적의 접근을 본대에게 알린다. 저격수들은 보통 적이 지나가도록 한 다음 후방에서 이들을 교란한다.

주 방어선의 일본군은 가능한 마지막 순간까지 사격하지 않는다. 전술적 기습을 가하려는 것이다. 보통 이들은 적의 부대가 아주 가까이 와 적의 포병대가 지원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 때 까지 사격하지 않는다. 가끔 적 부대가 일본군 거점 10m 내로 올 때 까지 사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공격 부대가 대규모일 경우에는 방어선 50m 내에서 사격이 시작된다. 방어에 적당한 곳에 배치된 일본군 자동화기와 제식화기들은 적들이 사로에 들어오면 사격한다. 기관총 사격은 대규모로 이루어지며 전방 바로 뒤에 있는 척탄통과 박격포도 지원 포격을 가한다. 적에게 공격받지 않는 몇몇 자동화기들은 침묵을 유지한다. 훗날 기습사격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것이다.


원문: https://archive.org/details/SoldiersGuideToTheJapaneseArmy-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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