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아닌 MP5와 M-16 이었다.
둘 다 아카데미 사의 BB총이었다.
둘을 비교해 본다.
M-16 :
당시, 영화와 드라마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했고,
총의 몇군데가 금속으로 되어있어서 전금속제로 착각하던 사람도 많았다.
그 위력 또한 어마어마해서 가히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총으로 받아들여졌다.
갖가지 민간 바리에이션이 등장했는데, 총열을 쇠톱으로 자르고,
개머리판을 떼서 코트안에 휴대하고 다니는 학생도 꽤 많았다.
하교길에 예쁜 누나가 보이면, 한발 쏘고, 금새 코트 안으로 쏙....
MP5 :
혁신적인 디자인은 모두를 압도했다. 직관적인 안전,단발,자동 표시는 사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M-16보다 파워는 조금 부족하지만, 명중률은 압도적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또한 탄창의 성능에서, 특유의 안정적인 급탄능력은 총을 항상 신뢰하게만들기 충분했다.
이럿듯 MP5는 모든면에서 적당하고, 안정적인 기능을 제공해 주던 총이었다.
기왕 생각난김에 몇가지 더 소개해 보겠다.
레밍턴 :
개머리판 없는 레밍턴이다. 독특한 장전방식과 독특한 급탄방식을 가지고 있다.
왠지 파워는 조금 부족했지만, 레밍턴만의 장전방식 덕분에 에어코킹게의 속사총으로서
그 나름의 장점을 인정받았다. 또 한가지의 장점이 있었는데, 몇번이나 장전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그야말로 산탄총처럼 몇발이 한꺼번에 발사되었다.
장전 손잡이의 나무무늬결도 훌륭했고 장점이 많은 총이었지만,
탄창방식이 아니고, 급탄 방법도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라서
실전에서는 M16과 MP5의 보조무장으로 활용되었다.
석궁 :
말 그대로 석궁이다. 화살은 다트보다 작은 플라스틱 화살이고 앞에 고무 뽁뽁이가 붙어있다.
당연히 한발 쏘고 한발 장전했다. BB총보다 장전속도가 느렸지만 에어코킹 전장에서 큰 단점은 되지 않았다.
장점은 당연히 손맛이 끝내줬다. 살대는 탄성있는 금속제였는데, 방아쇠를 당기면 그 힘이 느껴졌다.
또한 BB총에 비하여 묵직한 화살을 얼굴에 맞은 상대의 기분이 다운되는게 사수에게 그대로 전해져왔다.
따로 조준장치가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명중륭은 모든 BB총을 압도했다. 때문에 여름에 파리 잡는데 이것 만한 것이 없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어느정도 곡사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석궁을 마스터한 친구들은 신들린 것 처럼
직사와 곡사를 혼용하며 전장을 누볐다. 석궁을 사용하는 친구들은 뭔가 스페셜한 존재로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
단점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사거리가 짧았다. 또한 금방 단종되서 구입이 힘들었다.
플라스틱 화살 :
위의 석궁과 비슷한 개념의 장난감이다.
석궁의 대용품처럼 잠깐 등장했지만 모두에게 병신취급을 받고 전장에서 사라졌다.
에어소프트건 :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BB탄이 등장하기 직전까지 장난감 총의 표준이었다.
BB총과의 차이는 탄의 종류가 있다. 지름 6mm의 구형 BB탄이 아니었다.
R자 형으로 성형한 플라스틱 껍데기 탄을 사용했다.
이런 탄을 사용하는 총으로는 루거와 월터등이 있었다.
하지만 파워가 작고, 공기저항도 많이 걸려서 위력은 좋지 못했다.
또한 급탄도 어렵고, 기능고장도 많아서 실전에서는 보조무기로도 사용하기 어려웠다.
콜트 :
보조무장의 최고봉. 높은 완성도와 높은 신뢰성. 높은 품질.
크레파스로 음각에 색을 넣고, 휴지로 닦아내는 것이 유행.
S&W :
역시 보조무장으로서 유명했지만 콜트 이하의 취급을 받음.
하지만 휴지심을 넣는 개조가 잘 받는 것으로 유명했음.
가끔 가스레인지에 스프링이 빨개질때까지 달구고
찬물에 급랭하는 방식으로가 가내 특수 열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별로 효과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
데저트 이글 :
괴물총. 너무나도 강력해서 중학생이 아니면 제대로 장전할 수 없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매그넘 :
총싸움 보다는 보고 만지고 작동해보는걸 더 좋아하는 준고자들이 애용하던 총.
떨어지는 파워, 떨어지는 명중률, 떨어지는 신뢰성, 떨어지는 장전방식.
한가지 유용한 용도는 러시안 룰렛.
베레타 :
초창기 가스건으로 일제 베레타가 유명했는데, 이건 꽤나 나중에 등장한거라
엄밀히 말하면 동시대 물건이 아니었음. 그래도 연사가 가능하고, 엄청난 명중률로
소총 잡아먹는 권총으로 유명세를 탔다고.... 아마 이때 처음으로 나라 걱정함.
"일본이 권총을 만들면 국산 소총을 이기는구나.." 하고...
게다가 다이하드 주인공의 열연으로 단숨에 콜트45까지 구닥다리로 만듬.
지금은 6, 8mm BB탄총도 에어소프트라고 하는데 그 때는 달랐나?
아, 에어소프트가 아니고, 에어 스포츠 탄이라는 명칭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