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유급지원병 출신이다. 현역 1년9개월15일에 나머지 전문하사 해서 딱 3년채우고 나옴.

(부대는 파주에 있는 28사단 신교대 옆에 딱 붙은 포병대대 하나 있음. 거기)


본인이 복무할 적 한 4,5년 전부터 안쓰던 2지대 대공초소가 있었음.

(귀신 나온다고 말이 많아서 당시 작전과장 딱 하룻밤 근무서고 다음날 폐쇄됨)



진짜 더운 여름날에 동초가 순찰돌다 포대장한테 대공초소 안에 말벌집이 있다는걸 보고.


포대장이 당시 하사 짬찌던 나랑 중사였던 통신반장한테 말법집 떼라고 명령.


당근 내가 뗄수밖에 ㅜㅜ




저렇게 대공초소 안에 말법집이 거의 크기가 무등산수박 크기만큼 컷음.





가지고 올라갈때, 초소에 초병들 모기 물리지 말라고 배치하는 그물망달린 모자랑, 

MOPP 화생방보호의 셋트 챙겨감 씨발;;;



한여름에 대공초소라고 근처 나무가지도 다 쳐내서 햇빛 쨍쨍한 그곳에서


저렇게 풀세트로 차려 입음.


통신반장은 웃기다고 멀찍이서 폰으로 동영상 촬영 하고 있고


나는 시발 뗄려고 들어갔다가도 말벌이 씨발 수십마리가 앞에서 터보엔진 튼것마냥 왱왱 대는데 진짜 졸라 무서워서 들어갔다 뛰쳐나왔다 열 몇번이나 왕복함;;;;



그래서 혹시나 해서 챙겨간 에프킬라 가지고 라이터랑 화염방사기 처럼 확확 해서 에프킬라 한통 다 써서 말벌 70%쯤 바닥에 떨구고 나서 겨우뗌.



커다란 비닐에 말벌집 담구고, 행보관이 말벌도 다 넣어오래서, 날개가 타서 바닥에서 기어다니던 말벌도 슥삭슥삭 다 쓸어서 비닐에 넣고 내려옴.


아마 행보관이 노봉방주 담가먹었을듯, 산에서 나 데리고 다니면서 막 몇십년된 더덕이랑 삼지구엽초 뜯어댕기고 그랬었으니까 ㅋㅋ


보호의 벗으니까


5톤에 155mm 준비선상탄 풀적재 하고 난 것마냥 땀으로 샤워했더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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