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비비탄총이 아니라 한참 리볼버처럼 생겨서 빨간 화약 넣고 쏘는 화약총이 유행했었거든
실제로 탄이 나가는건 아닌데 소리가 진짜 총같아서 애들이 죄다 그거 갖고 놀았음
근데 실제 화약 터뜨리는거다 보니까 화약냄새도 나고 소리도 존나 커서 여자애들이 무서워했는데 그래서 막 남자애들이 그걸로 여자애들 놀리고 도망가다 화약총 쏴서 겁주거나 위협해서 과자를 뺏어먹거나 하는 일이 많이 발생함
점심시간에도 죄다 권총 하나씩 들고 교내를 어슬렁 거리거나 심심할만 하면 사방 팔방에서 탕! 탕! 하고 화약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게 무법지대를 방불케 했었음
결국 갖가지 발생한 문제들과 위험하다는 이유로 어느날 불시에 무서운 남자 선생님들 몆몆이 반마다 돌며 무기들을 압수하기 시작했는데
압수가 끝나고 체육관에 쭉 늘어놓은 모습이 마치 맥시코 군경이 카르텔 무장해제시키고 사진찍으려고 늘어놓은걸 보는것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