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이 몇 개월 전 육군 복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 돌아오면서 좆나 많은 - 약 200여개 - MRE를 가져왔다

-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면서 나와 같이 먹자고 가져온 것이다

-  직접 요리하긴 귀찮았고, 대학 식당에서 사먹기엔 돈이 부족했다

- MRE를 먹기 시작했다

- 그 맛은 실로 똥같았다

- 아무도 내게 이걸 많이 쳐먹으면 변비에 걸리게 된다는 걸 말해주지 않았다

-  MRE를 매일 2개 이상씩 해치웠다

- 똥을 못 싼 지 5일이 지났다

- 6일 째 되는 날, 교실 책상에 편안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배가 요동쳤고, 똥싸고 싶다는 충동이 자꾸 들었다

- 이쯤되자 내 귀에 수업 내용은 들어오지 않았고 그저 배만 움켜잡을 뿐이었다

-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자 사람들이 날 처다봤다

- 공공화장실로 향했다

- 변기에 3시간 이상 앉아있었다

- 3시간이 지났음에도 똥은 꿈쩍도 안 했다

- 그 당시의 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배에 힘을 주느라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 4시간 째 접어들었음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 여러 사람들이 화장실을 오고갔지만 내겐 그저 찰나로 느껴졌다

- 절망감에 찬 나머지 난 손가락을 항문에 쑤셔박아 똥을 긁어내려고 시도했다

- 촉감에 의하면 똥은 바위처럼 단단했다

- 손가락을 상하좌우로 몇 초간 꿈지락꿈지락 해봤으나 소용 없었다

- 손가락은 물론 손톱 밑에까지 똥조각이 묻었음에도 똥은 나오지 않았다

- 화장실에서 나와 손을 씻은 다음 대학 약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몸에서 땀이 넘쳐흐르고 메스꺼움도 느껴지며 정신이 흐릿했다

- 땀을 존나 많이 흘렀는데 이때가 9월이었고 밖은 그리 덥지 않을 때였다

- 약국 안의 사람들이 나를 쳐다봤고 난 관장약을 수색했다

- 카운터에 있는 여자에게 20달러를 건내주고 잔돈도 받지 않고 나갔다

- 같은 화장실로 돌아와 관장약에 물을 채우고 변기에 앉았다

- 관장약을 4-5회 주입하고 자세를 잡자 똥이 물흐르듯이 나오기 시작했다

- 똥이 단단한데다 양도 많아서 다 내리지 못한 채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

- 내 얼굴에는 동정을 잃은 후 가장 해맑은 미소가 새겨져 있었다

- 그 이후로 MRE를 절대 먹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