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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초기에 임관한 거친 문맹의 장군들은 결코 제식 훈련의 과학을 능가할 수 없었다. 일단 조직과 규율이 회복되자 용감한 마카르와 같은 인물이 설 자리는 없어지고 말았다.

그는 돌격할 때가 되면 '잘 봐둬라, 나는 짐승처럼 차려입을 거다!'하고 외치면서 바지와 부츠를 뺀 옷을 다 벗어던지고 무슨 커다란 털북숭이 원숭이와 같은 형상으로 갖가지 욕설과 고함소리를 질러대며 자신의 기병대를 이끌고 적을 향해 돌진하는 인물이었다.

장교에게는 마카르보다는 좀더 나은 타입의 인간상이 요구되었는데, 이 마카르는 장교에게 요구되는 것은 산세를 스케치하는 능력이지 부츠만 신고 알몸으로 날뛰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끝내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나폴레옹의 원수들>, R.P.Dunn-Pattison 





나폴레옹 전쟁에서는 혁명과 공포정치로 인해 고오오오급 인력들이 죽창을 맞거나 하면서 하급 군인들이 마구 장교로 임관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얼핏 듣기에는 공정한 실력주의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음.

보병의 시야와 장교의 시야는 전혀 다른 것이었는데 이들은 장교에게 요구되는 고오오오급 능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

나폴레옹은 이 마카르를 후일 "열정적이고, 용감하고, 능력은 없지."하고 간단히 평했음.

즉 장교는 그 혼란한 가운데에서도 어쨌든 전장 돌아가는 판이 보여야 한다는 얘기.

머리 좋고 신분 낮은 엘리트를 수학 가르쳐서 포병장교로 키우던 시절이니까....
수학과 공학엔 성적이 낮았지만 지리와 역사, 문장에만 능통했던 신분 낮은 코르시카 귀족의 말이라 신뢰가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