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리키리. 
다섯에서 열 기 정도의 소규모 무리를 구성한 뒤, 적진의 '흔들리는' 전열(소나에)을 향해 돌격하는 것. 엄청나게 소규모지만 가장 전통적인 기마돌격에 가까운 전술로, 주로 사기가 낮아 동요하기 쉬운 약병들을 기습적으로 덮쳐서 적진에 혼란을 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 이 목적달성에 실패하면 주저없이 물러나 다음 기회를 노린다. 일종의 '찌르기'. 

2. 노리쿠즈시. 
보기합동공격. 기마무사들이 선봉으로 먼저 뛰어들어 적진을 휘젓는 사이 곧바로 뒤따른 보병들이 치고 들어간다. 노리키리가 일종의 찔러보기에 가깝다면 노리쿠즈시는 적 부대를 섬멸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세활동. 주로 본대에서 떨어진 적 사격부대를 제압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3. 노리코미. 
히트 앤 런. 적 전열(소나에)이 아직 제대로 포진하지 못한 시점에 기습적으로 치고 빠지는 것을 반복해서 적진이 제대로 자리 잡는 걸 방해하고 혼란을 일으킨다. 노리키리가 이미 양군이 포진을 끝마친 상황에서 주고받는 찌르기라면, 노리코미는 양쪽이 막 대진을 시작하려는 단계에 초전박살을 노리고 존나 와리가리 괴롭히는 것에 가깝다. 

저 방식이 정석적으로 먹혀든 전투가 바로 임란초기 최대 패전이었던 용인전투. 아직 전투채비가 되어있지 않던 조선군을 향해 선봉의 기마무사들이 노리코미로 치고 빠지려다가 조선군이 공황상태에 빠지자 바로 노리키리-노리쿠즈시 순으로 확 밀어버린 것.

4. 아군 증원 및 역돌격. 
따로 정해진 명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투 내내 기마무사 무리들은 아군전열의 취약점을 보강하거나 밀리는 부대를 급히 지원하는 기동예비대로 활용되었고, 때로는 위기상황에서 아군이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치고 들어오는 적들을 향해 과감히 역돌격도 감행하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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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잘 조직된 편제나 부대라기 보다는 전장에서 개별 무사들이 전공을 더 쉽게 올리기 위해 지들끼리 알아서 '나랑 같이 레이드 뛸 사람 헤쳐모여!'하는게 우리와 가장 큰 차이점.

그 때까지 장창과 궁시로만으로도 기병을 막는게 가능했지만 임진왜란에서 총포의 엄호를 받는 제대로 된 기병대와 맞서고부터 조총의 비율이 상당히 늘어나게 되었다는건 사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