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에서 74년 사이 미국이 처음으로 굴렸던 우주 정거장인 스카이랩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현재 ISS보다 더 식량 사정이 좋았다



음식은 캔이나 특제 용기에 넣어서 보내졌다. 물 넣어서 먹는 동결건조 식량도 있지만, 캔에 들어간 건 수분 함유한 식단이라 식감이 좋음


냉장고와 냉동고가 준비돼 있었던 덕분에 냉동 식품이 적어도 15% 정도 됐을 것. 신선한 빵, 해산물 등이 나왔고, 빠다 쿠키 같은 것도 인기가 있었다. 햄, 칠리, 아스파라거스, 매쉬 포테이토, 스테이크, 아이스크림 등 음식종류가 72개였다고


짤에 보이는 식사 전용 테이블이 있는데, 음식 캔과 컨테이너를 넣어 고정하기 위한 홈이 있지. 그런데 앞부분 스위치 세 개는 제일 앞쪽칸 세 개의 가열용 스위치임. 음식 넣고 스위치 넣으면 따뜻하게 데워 먹을 수 있다


테이블 앞에 서서(떠서) 먹을 수 있게 바닥에 몸 고정하는 장치도 있어서 식탁에 둘러 앉아서 밥 먹는 기분도 남


칼로리는 1인 당 하루 2800 킬로칼로리


다만 당시 우주에서 무중력에 미각이 영향받는 것에 대한 연구가 미흡해서, 식량이 풍성하긴 한데 맛 면에서 부족하단 평을 받았음. 그래서 맛 느끼기 쉬운 매콤하고 스파이시한 메뉴가 인기 있었다고


전체적으로 되도록 지상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다만 저런 형태 덕분에 식후에 청소하는 데에 90분 정도 시간을 들여야 했음






현재 ISS에는 냉장고가 없다. 기본적으로 상온 보관 가능한 음식 위주로 채용함




이렇게 팩 안에 넣은 건조식에 재활용한 물을 데워서 부어넣어 불려 먹는 종류랑, 캔이나 MRE 비슷한 레토르트 팩에 넣은 음식, 그리고 그냥 먹을 수 있는 간식류가 주류


채소와 과일 류도 있는데 상온 보관 기술이 발달해서 몇 주 정도는 상온에서 버티다보니 이것도 냉장고에 넣지 않는다고


그래서 우주인들이 재보급으로 신선한 과일 들어오면 좋아함



물론 ISS에 실험 샘플 보관용 냉장고는 있지만, 동력과 자원이 부족해서 식량용에 냉장고 배정하는 럭셔리는 ISS에 없다





사실 스카이랩 시절에는 우주 샤워 설비도 있었고, 럭셔리로 보면 ISS보다 더 나았을 수 있다





짤 출처


https://airandspace.si.edu/collection-objects/tray-food-heating-skylab-0

https://www.nasa.gov/centers/johnson/slsd/about/divisions/hefd/laboratories/jsc2008e038822_Skylab_Tray.html

https://www.nasa.gov/pdf/190546main_SFN_Introduction.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