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이런 보고를 받고, ‘인민을 보호하는 군대가 아니고 인민을 약탈하는 토벌대다’라고까지 말할 정도였다. 아무리 군대의 기강을 바로잡으라고 호통을 쳐도 이미 군인들의 식생활도 보장하지 못하고 영양실조 환자가 많이 배출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은 바뀌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들 때문에 북한의 당, 무력부, 보위부, 보안부와 정권기관들 사이의 알력 관계는 이미 그 한계를 넘었다. 반목이 무장충돌로 이어지고 다시 반목이 깊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다.
 
  군인들과 보안부 사이에 수없이 총격전이 발생했다. 많은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죽하면 ‘군대와 보안부는 고양이와 쥐 사이’라는 야유가 나오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