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일어났을 때 뭐라고 명칭을 붙여야 할지, 육해군과 정부가 각료회의에서 논의했습니다.

해군에서는 태평양을 무대로 하는 전쟁이니 태평양전쟁이라고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정부에서는 청일전쟁, 러일전쟁처럼 상대국과의 전쟁이라는 의미에서 대미영전쟁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육군은 강경하게 대동아전쟁을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인즉,


"이제 앞으로의 대미영전은 지나사변을 포함하여 대동아전쟁이라고 호칭한다.

대동아전쟁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대동아신질서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전쟁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지

전쟁지역을 대동아만으로 한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략)그러나 이것도 좀 미묘한 부분입니다.

대동아에 한정하지 않겠다는 말은 앞으로 인도로 진출하고 나아가 중근동으로 진출하고 독일과 악수하여…

이런 전개를 꿈꾸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좀 더 말씀드리자면 내친김에 소련도 물리치자고 생각했으니 시베리아도 시야에 넣어두자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당시에는 무적의 일본 육해군처럼 보였습니다.



- 한도 가즈토시 "쇼와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