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다보니 느낀건데, 이 AGM-88이 대충 무슨무슨 모드가 있다...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찾으려면 사람 무지하게 헷갈리게 합니다.
일단 AGM-88 운용하는 주요 주체가 미공군과 미해군/해병대인데 이 둘이 서로 운용모드에 대한 명칭이 다릅니다. 심지어 미공군은 F-16 하고 그 이전에 운용하던 F-4G하고도 동일한 개념의 운용 모드인데도 불구하고 명칭이 또 달랐다고 합니다. 이거 뭐 일종의 보안 전략인가 싶기도 하고.
다만 여러모로 찾아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운용모드에 대해 모두 다 정확히, 공돌이 입장에서 속시원히 적어 놓은 자료가 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요.
AGM-88 HARM은 익히 아시다시피 적 레이더를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적 레이더의 전파를 분석하고 이를 역으로 추적,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위 사진은 F-16에 탑재된 AGM-88.
발사대는 LAU-118이라는 전용 발사대를 사용하는데, 이게 좀 웃기게도 미공군용과 미해군용이 버전이 좀 다른듯 합니다. AGM-88이 F-16이나 F/A-18에 나중에 통합된 무장인데, 이걸 운용하기 위한 항공기-무장간 데이터 오가는 것 처리하는게 원래 탑재된 항공기의 임무컴퓨터만으로는 역부족이었는지 별도의 장비를 탑재해야 합니다. F-16의 경우 ALIC(Aircraft-Launcher Interface Computer)라는게 LAU-118 발사대 안에 탑재 되어있다 합니다. 별로 커보이지 않는 저 발사대 어디에 탑재되어 있는진 모르겠지만...F/A-18은 CLC(Command Launch Computer)라는 전자장비를 통해 항공기와 AGM-88간의 정보를 처리하는데, 지금은 퇴역한 EA-6와, 최신형인 F/A-18E 및 EA-18F 그라울러 역시 이 CLC를 사용중입니다. 대충 해군용 장비란 느낌이죠. 아마도 항공기 내에 탑재된것이라 추측 중입니다만 정확히 어디 들어가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군요...
위 사진은 F/A-18에 탑재된 AGM-88. 기본적으로 파일런의 폭탄랙(F-16이라면 MAU-12, F/A-18이라면 BRU-32)에 저 LAU-118 발사대가 폭탄 대신 탑재되는 구조입니다. 거기에 다시 AGM-88을 끼워 넣는식.
일단 AGM-88의 운용모드는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1. 표적 레이더의 좌표를 알고 있다.
2. 표적 레이더의 좌표를 모르는데 HARM의 탐색기가 전투기에 달려 있는 상태, 즉 발사전에 표적의 전파를 포착했다.
3. RWR이 표적의 방향을 파악해냈다.
4. HTS나 기타 주변 레이더 위치를 알 수 있는 장비를 탑재했다.
5. 다른 아군이 표적 정보를 데이터링크로 주었다.
먼저 1의 경우입니다. F-16은 POS(Position) 모드라 부르고 F/A-18은 PB(Pre-Briefed) 모드라 부르는듯 합니다. 비행전에, 혹은 비행중에 표적의 좌표를 미리 입력하는 방식...인듯 한데 실은 F-16의 POS 하위 모드 때문에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1-1 EOM(Equations of motion) : 표적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때 사용 가능한 모드
1-2 PB(Prebriefed) : 표적에 대한 정확한 좌표정보를 알고 있고 가장 먼 거리로 사격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모드
1-3 RUK(Range unknow) : 표적에 대한 방향 정보만 알고 있고 거리를 모를 때 사용하는 모드
일단 제가 찾아볼 수 있는 가장 그럴싸하다 생각되는 정보가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그리스공군 F-16 블록 50의 무장 교범(GR-1F-16CJ-34-1)과 F-16A/B MLU에 대한 무장교범입니다. 사실 F/A-18것도 찾아보려 애를 썼지만 돌아다니느게 없는 듯 합니다.
위 그림은 F-16A/B MLU의 무장 교범에서 캡쳐한 그림입니다. 아마 FALCON 4.0에서 순정게임 말고 나중에 고증을 더 구체화 한 모드를 하셨던 분은 눈에 익으실 듯....
보면 표적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심플합니다. 표적의 거리나 위치, 방향 같은 것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그냥 리스트 형태로만 뜹니다.
맨 위쪽 POS는 현재 POS 모드라는 거고 TBL1은 위에 설명드린 미사일 발사대에 탑재되어있다는, ALIC 내에 기본으로 내장된 표적 정보 표(table)중 몇 번째것을 불러왔는가..라는데 사실 상세 정보는 '기밀'로 분류 되어 있다고 언급되는군요. 보통 무장 계통 교범은, 이를테면 GRF-16CJ-34-1이 일반 무장 교범이라면 기밀로 분류되는 정보는 GRF-16CJ-34-1-1로 뒤에 숫자를 하나 더 붙여 관리합니다. 무장에 대한 상세한 성능 이야기도 나온다는데...본적 없어서 모르겠군요.
그 옆에 RUK는 현재 POS의 하위 모드인 Range Unknown 모드라는 소리입니다.
오른족 아래 GS는 Geographic Specifity라는 모드로, 다른 전파 발신원은 무시하고 해당 지역 내의 표적만 명중해야 한다던지, 반대로 주변에 명중을 회피해야 하는 지역(민간지역이라던지) 등의 지역정보를 추가로 설정할 수 있는데 이걸 켜거나 끄는 모드입니다. AGM-88 중에서도 블륵3 이상에서만 지원하는 모드.
그 아래 TI는 Target Isolate로 HARM에게 지정한 표적 타입만 공격하라는 모드입니다.
맨 아랫줄에서 오른족의 S-J는 Selective Jettison으로 HARM을 비상투하 해버리는 버튼입니다. 이 경우 미사일과 발사대가 함께 파일런에서 분리 되어 버립니다.
왼쪽의 6, 4, 10, 12등은 앞서 설명한 ALIC에 내장된 표적 정보 표중 현재 불러져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저기서 특정 표적 타입을 선택하거나 해제할 수 있습니다.
화면 상단의 박스는 현재 HARM이 포착한 표적정보입니다. 뭐 대충 예상컨데 6이면 SA-6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상세 정보는 '기밀'이라고 하니..
화면 중아에는 좌우로 가로지르는 선이 그어져있는데 LSDL(Launch Status Divider Line)이라는 군요. 우리말로는 발사 상태 분할 선 정도가 되려나요?
이 선에서 위쪽은 이미 발사된 미사일 정보가, 아래는 발사전 미사일 정보가 뜹니다.
아래쪽 정보를 먼저 보자면, 6으로 박스가 쳐져있는데 이는 표적정보표에서 '6'에 해당하는 표적이란 뜻입니다. 애당초 화면 좌측에서 6번 표적만 선택했으므로 6만 뜨겠군요. 그 밑에 23은 현재 선택된 Steer point,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웨이포인트 23번에 위치한 표적이란 뜻입니다.
그 밑에 1:40이라는 의미는 지금 발사하면 표적 명중까지 1분 40초 걸린다는 소리고, 14:55:31은 지금 미사일 발사하면 표적 명중 시간이 14시 55분 31초라는 의미입니다. 단, 이 화며은 예시를 위한 화면이라 그런데 사실 RUK, 그러니까 표적과의 거리를 모르는 상황이면 이 시간정보가 뜨지 않습니다. 표적과의 정확한 거리를 모르니 예상 명중 비행시간 역시 계산이 안되겠죠.
오른쪽에는 좌우로 가로지르는 녹색 선, 그러니까 LSDL 위쪽에 정보가 뜨는데 이건 이미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정보입니다. 0:52는 명중까지 52초 남았다는 소리이며 22는 표적의 위치 Steer point(웨이포인트), 그리고 10은 표적의 타입입니다.
참고로 화면 아래쯤에 숫자 3에 박스가 쳐져있는데 이는 무장 하드포인트 3번(Station 3)에 해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HARM 선택하여 실제 발사시 HUD에 뜨는 정보입니다. PB 모드의 경우 미사일을 Loft 사격, 그러니까 포물선 궤적을 그리도록 쏠 수 있습니다. 중간에 Optimal LOFT라는 > < 표시가 있는데 저 위치를 따라 항공기를 상승시키며 미사일을 발사하면 최적 발사 각도로 발사됩니다. 반면 표적 거리 정보를 모르는 RUK 모드나, 밑에 다시 설명드릴 EOM 모드는 이 정보가 뜨지 않습니다.
EOM 모드는 AGM-88을 발사 하면, 굳이 F-16이 표적을 정확히 향하고 있지 않더라도 AGM-88이 표적을 향해 알아서 선회하는 모드입니다. 그래서 아래보면 Required Turn, 그러니까 선회필요 각도가 좌,우(L, R) 및 0~99도 각도로 표시됩니다.
이게 참 헷갈리는게, HARM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분석해 놓은 Australia air power 사이트에서는 도리어 EOM이 가장 먼 거리를 비행가능한 모드이며 HTS 같은 표적 정보를 포착가능한 장치도 필요하다는 설명도 곁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범상으로는 PB모드가 더 최대사거리인듯 하고 HTS 없이도 EOM 모드를 사용 가능하니 아무래도 이 부분은 교범이 더 확실치 않을까..생각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앞서 설명드린 컬러로 된 F-16 교범, 그러니까 F-16A/B MLU와 위의 흑백으로 된 그리스 공군 F-16 교범이 세부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이를테면 POS 모드에서 그리스 공군 F-16은 위에 현재 HARM 미사일이 포착한 표적을 표시하는 박스가 없습니다(뒤에 설명한 HAS 모드에선 있음). 반면 HUD의 발사 후 미사일 선회 각도가 F-16A/B MLU는 EOM 모드에서만 뜬다고 했는데 그리스 공군 F-16은 PB 모드에서도 뜹니다. 즉 같은 F-16이라 하더라도 국가별로, 버전별로 세부적인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죠. KF-16도 마찬가지일테고.
한편으로 이해가 안가는 점은, RUK 모드, 그러니까 표적의 거리를 모르는 모드에서도 표적의 거리정보가 뜨긴 뜬다는 점입니다. 좌측에 보면 IN RNG CUE, 그러니까 표적이 사거리 내에 들어왔는지를 나타내는 표시가 뜨며 그 밑에는 BEARING AND RANGE TO TARGET, 즉 표적의 방위각과 거리 정보가 뜹니다. 대신 사거리 저보에서 MAX RNG 정보, 그러니까 최대사거리 정보는 안뜨는데... 이 부분이 아직도 사실 물음표인 부분입니다. ㅋ
비심 게임 사이트중 한 군데서는 이 부분이 RWR과 연동하는 자체보호 모드(SP)라 설명하기도 하고 또 다른데서는 미사일이 자체 탐색기로 표적을 향해 날아가는 TOO 모드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뒤에 설명드리겠지만 이건 또 별도 모드인듯 해서....
일단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F-16에 한정에서 표적정보를 알고 있는 POS 모드에서는
1. 최대사거리로 포물선 운동을 하며 사격을 하려면 PB 모드로 사격한다. 다만 표적을 정확히 향하고 있어야 하며 발사전 항공기를 상승시켜야 한다.
2. 표적이 전투기 정면에 엎더라도 사격을 하려면 EOM 모드로 사격한다. 미사일이 발사후 알아서 표적을 향해 선회한다.
3. 표적의 정확한 거리 정보가 없다면 RUK 모드로 사격한다.
다른 미사일들과 굳이 비교하자면, 이 3가지 모드를 포함하는 POS 모드는 LOAL(Lock on After Launch) 모드에 해당합니다. 미사일이 일단 발사된 뒤에 해당 표적위치를 향해 날아가면서 그 근처에 가서 자체 탐색기로 전파발신원을 포착하는거죠.
참고로 앞서 말씀드린대로 F/A-18의 것은 정보를 확인 못했는데 F/A-18은 유사한 모드가 PB모드로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PB 모드에 하위 모드가 없는것인지, F-16의 POS에 해당하는게 PB 모드라는 명칭일 뿐이고, 비슷하게 상황에 따라 옵션을 선택하는 하위 모드가 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 부분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가 비심게임인 DCS인데....말 그대로 게임이라서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미지수(심지어 미국 게임도 아니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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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가 F-16 기주으로 POS 모드인데, 이제 HARM의 여러 모드중 하나를 알아 보았을 뿐입니다...만 다른 모드들은 이러한 하위 모드가 없는듯합니다.
그 다음 하위 모드는 F-16은 HAS(HARM as Sensor)모드라 부르는 모드고, F/A-18은 TOO(Target of Opportunity) 모드라 부르는 모드입니다. 이 역시 F-16A/B MLU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위에 설명한 POS 모드가 LOAL에 해당한다면, HAS 모드는 LOBL(Lock on Before Launch)에 해당합니다. 즉 발사 전에 미사일 탐색기가 표적을 물고, 그 정보를 토대로 조종사가 HARM을 쏘는 모드죠.
먼저 위의 초록색 박스 안에는, 현재 HARM의 탐색기가 포착한 표적의 종류가 뜹니다. 앞서 그리스 공군 F-16은 POS 모드에서는 이 박스가 안 떴고, F-16A/B MLU에서는 POS 모드에서도 동일하게 떴죠.
맨 위의 버튼중 'WIDE'라 적힌 것은 탐색기의 탐색 범위입니다. WIDE는 좌우 광범위하게 이며 조종사가 선택할 때 마다 CT(Center), LT(Left), RT(Right)로 순환합니다.
SRCH는 탐색 옵션이 뜨는데, 좌측에 현재 선택된 표(Table) 중에서도 어느 적 레이더만 탐지할지/말지를 결정합니다.
이렇게 미사일의 탐색기 탐색범위와 탐색표적 타입을 모두 설정하면 화면에 WORST CASE/SCAN CYCLE TIME이 뜹니다. 뭔 소리냐면 현재 선택한 탐색 범위 및 탐색 표적 타입 종류수를 감안하여 1회 탐색에 걸리는 시간이 위 그림 기준으로 00:52 (52초)이며, 현재 이 선택된 방식으로 1회 탐색을 했다는 소리입니다.
화면 오른쪽에 RS는 Restart Search, 즉 재탐색 버튼입니다.
화면 가운데에는 십자선이 보입니다. 십자선 정중앙이 HARM 미사일의 정중앙에 해당하며, 그 기준으로 상하좌우로 표적 정보가 뜹니다. 현재 좌측에 보면 탐색해야 할 표적 타입은 4, 6, 10, 12 이므로 이 타입에 해당하는 표적만 뜨며, 같은 타입의 적 레이더가 추가로 탐색되면 이를테면 처음 것은 10, 그 다음은 뒤에 A, T 등의 알파벳을 붙여서 구분해줍니다.
HAS 모드에서의 HUD는 매우 심플합니다. HARM이 표적을 물었다는 것만 알 수있을 뿐, 심지어 표적이 HARM의 사거리내에 있는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이는 HARM 탐색기 혹은 전투기의 RWR의 숙명인데...기본적으로 이들 센서는 모두 수동형 센서입니다. 즉 표적이 보내오는 신호만 수신할 뿐, 그 신호가 '언제 출발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레이더의 거리 측정방식이 내가 쏘아보낸 전파가 갔다가 돌아오는데 걸린 시간을 이런저런 방법으로 측정하는데 그 말인즉슨 이 전파가 언제 출발했는지를 안다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상대 레이더가 쏜 정보는 알길이 없죠.
이런 경우 가장 쉽게 측정하는 방법은 삼각측량방법인데 말이 쉽지 전투기급의 소형 RWR 안테나로 아주 정밀하게 방향을 측정하여 전파발신원의 정확한 현재 방향과 거리를 측정하여 좌표를 따내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AGM-88 HARM은 애당초 안테나가 1개이니(탐색기 안테나 1개) 삼각측량이 불가능하고요.
그래서 게임등에서는 막 전투기 사방 360도 범위내의 적 레이더와 미사일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뜨지만, 실제로는 전투기급에서는 이러한 정보 획득이 불가능합니다. 보통 전투기급 RWR이 할 수 있는 것은 대략 1도 정도의 정확도로 레이더의 위치를 탐지해내는 것 뿐이며, 그 전파의 세기를 기초로 확률적으로 어느정도즈음에 있다~라는 정보만 알려줍니다. 혹은 부정확하게나마 날개 끝 등에 달려 있는 RWR안테나로 삼각측량을 해서 이런저런 정보를 조합해서 대략 이즈음이겠구나...하고 마찬가지로 부정확하게 알려주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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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HARM과 전투기의 RWR 시스템이 상호 연동되는 모드입니다. 일단 파악한 바로 F-16은 LOR(Launch off RWR 또는 Launch off ), F/A-18은 SP(Self Project) 메뉴로 부르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구한 교범 등에서는 두 모드 모두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만약 그리스 공군의 F-16CJ나 유럽의 F-16A/B MLU에 이 모드가 통합되어 있다면 하다못해 위에 자료로 사용한 교범에서 언급이라도 하고 지나갔을 법도 한데... 한편으로 RWR에 대한 상세 내용은 기밀로 분류되는 듯 하니 이 모드 자체도 아예 언급을 안하고 넘어간건가 싶기도 하고요.
교범이 아닌 일반적인 설명자료에 따르면, 이 자체방어 모드는 전투기의 RWR이 포착한 위협을 위협순으로 분류, 디폴트 값으로 가장 위협이 되는 표적을 하나 선정하여 조종사에게 알려주면서 이것을 HARM으로 공격할지 묻는 모드라 합니다. 어찌보면 가장 자동화 된, 또는 가장 급박하게 쓸 수 있는 모드인 셈입니다.
HAS와 다른 점은, HAS는 어쨌거나 표적의 레이더 전파를 발사전에 HARM이 포착해야 하므로 탐지 범위가 전방으로 제한 되지만 이 방식은 전투기의 360도 전 범위를 커버하는 RWR이 위협을 포착하므로(또 대체로 위협분석능력 자체는 덩치가 큰 전투기의 RWR 시스템이 더 좋을 것이므로) 측면이나 후면에서 갑자기 나타난 표적을 향해서도 HARM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HARM은 일단 RWR이 알려준 표적 방향으로 날아가며 해당하는 표적을 자체 탐색기로 훓으며 찾다가 그 표적을 향해 날아갑니다. 다만 위에 설명드린대로 RWR이 정확한 표적의 거리 정보는 줄 수 없으므로....HARM은 그냥 그쪽 방향으로 고정된채 알아서 날아가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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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적 레이더의 거리를 포착가능한 센서로 표적을 포착하는 경우입니다. F-16의 경우 HAD(HARM Attack Display)라는 모드라 부르는 듯 합니다. 이 모드를 운용하려면 전투기에 위에 설명한 RWR보다 더 정확한, 적 레이더 전파를 수신하는 것만으로 적 레이더의 정확한 방향 및 거리를 포착해내는 센서가 필요합니다. F-4G나 토네이도 ECR, EA-6나 EA-18G 등의 전문 SEAD기에는 이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며 어찌보면 이러한 SEAD기의 핵심 기능이기도 합니다.
미 공군의 경우 F-4G 퇴역이후 F-16C를 차기 와일드위즐기로 선정하면서 HTS(HARM Targeting System)을 탑재합니다. 위 사진에서 공기흡입구 아래쪽에 삐죽 튀어 나와있는 포드(pod)가 이 HTS입니다.
F-16의 경우 이 HTS를 탑재하면 비밀의 페이지인(...) HAD가 선택 가능해지는데, 일단 여러 자료들의 설명을 종합해보자면 모니터 화면에 마치 레이더 탐지화면처럼 현재 HTS가 포착한 표적들의 정확한 위치가 뜬다고 합니다. 표적의 거리와 방향을 아니까 가능한거겠죠.
대충 이런식....이라는데 안타깝게도 위 그림은 실제 화면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게임 화면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신뢰해야 할지 알 수 없는 화면이죠(한참 팰콘4.0 열심히 할 때 자주 보던 그리운 화면이긴 하군요 ㅋ).
F/A-18 호넷의 경우 위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장비를 탑재하려고 계획 했었다 합니다. 록히드마틴에서 만들던 TAS(Targeting Avionic System)이라는 물건이고 위 사진이 그 실험 영상이라 하는데, HTS와 달리 파일런 일체형이라서 별도의 포드를 탑재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실험까지 했으나 예산문제인지 뭣 때문인지 결국 탑재 안했다고 합니다. 수퍼호넷 역시 위의 기능은 없는 듯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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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모드는 데이터링크를 통해 표적정보를 외부로부터 받는 모드입니다.
F-16A/B MLU에서는 DL모드로 표시되는데, 동료기로부터 SEAD(방공망 제압)해야 할 표적 정보를 수신 받으면 저렇게 비행지도(HSD, Horizontal Situation Dispaly)상에 뜨게됩니다. 그리고 해당 표적에 대한 정보가 수신되며, F-16A/B MLU는 이 정보를 토대로 POS에 해당하는 HARM을 이용한 공격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F-16A/B MLU 교범에서는 이 기능을 위해 IDM(Improved Data Modem)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IDM은 본래 F-16 편대원끼리 간단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만든 독자기준 데이터링크 시스템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모드에 대한 설명이 그리스 공군 F-16CJ의 교범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원래 없는건지, 아니면 이때는 비밀로 분류되어 다른 교범에 있는건지는 알 수 없고요.
한편으로 인터넷 자료등에 따르면 ESM 항공기, 그러니까 전자정찰기인 RC-135 리벳 조인트가 데이터링크를 통해 F-16에게 SEAD 정보를 건네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RC-135는 원거리에서 포착하기 때문에 표적 좌표에 대한 정밀도가 떨어져서 제대로 SEAD를 하려면 결국 HTS 탑재한 F-16이나 EA-18G 같은 항공기가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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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도 결국 RUK모드%9
오류가 났는지 마지막 문장이 깨졌네요... 아무리 찾아도 결국 RUK모드의 숨겨진 비밀(...)에 대해 확실시 하진 못했는데, 이대로 묵혀 두면 그냥 자료 찾았던 것도 다 잊어 먹을거 같아서 적어 봤습니다
무플념글 방지
F-4C 기반 와일드 위즐이나 F-4G 보면 기체 내부를 SEAD장비로 꽉꽉 채웠다는데 F-16은 저 작은 포드 하나로 해내니 참..
전파 세기로 거리를 알아낼 수 있는거면 레이더 정보를 다 알고있다는건가? - dc App
그것도 RWR 기종마다 다른듯 합니다. 어차피 거리측정이 부정확하니까 거리는 아예 무시하고 RWR 화면 중심에서 가까울수록 그냥 위협적인 표적(화기관제 레이더, 특히 락 온 건 레이더...)을 표시하고 중심에서 멀 수록 당장 위협은 안되는 레이더(조기경보 레이더...)를 표시하기도 하는 듯 합니다.
날아랏
어무튼 결론은 HTS를 탑재한 F-16의 SEAD 능력이 호넷이나 슈퍼호넷보단 좋겠네요
개추 아마 이게 국내에선 가장 잘 정리된 글인듯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