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생각해온 거다만 통계나 사진 혹은 전사같은 걸로는 전쟁의 끔찍함과 문제를 이해하는데 명확한 한계가 있음

반면 그 전쟁을 직접 겪은 참전자나 당시 민간인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개인의 경험 차원에서 듣는만큼 좀 더 와닿고 이해하기도 쉽다고 생각함

하다못해 병기에 대한 것도 스펙딸만 치고 끝낼 거 아니면 사용자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구

뫄 본인 경험 얘기하는 것도 화자의 기억력이나 의사에 따라 크게 달라지다보니 극명한 케바케다만…

그래서 단순히 소위 전쟁영웅들의 서명을 수집하는 걸 넘어 그 분들과 밀덕 간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개인이 서신을 통해서 연락하는 건 한계가 명확한지라…

내가 시도한지 몇 년 만에 연락할 방법을 알아내거나, 아니면 정말 연락이 닿았을 땐 이미 얘기를 나누기엔 건강이 악화되거나 아예 돌아가신 분들도 많으셨고

가령 한국전 명예훈장 수훈자이신 듀에인 E. 듀이(Duane E. Dewey) 옹은 연락이 닿았을 땐 치매 투병으로 인해 아내 분과의 연락이 한계였고
얼마 전 한국에 안장되신 한국전 빅토리아 십자장 수훈자이신 윌리엄 스피크먼(William Speakman, VC) 옹은 이제 연락 좀 되겠다 싶었더니 작고하셨는데… 어찌보면 되게 별 것 아닌 일임에도 이런 건 아쉬움 탓인지 몇 년이 지나도 유독 기억이 남더라


써놓고 보니까 왜 썼는지도 모르겠네 ㅁㄴㅇㄹ


- 서명 수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