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년 8월 6일


맑음. (중략) 저녁에 원 수사가 오고, 영공 이경수(이억기), 정수사(정걸)도 왔다.

의논하는 사이에 원수사가 하는 말은 매번 모순이 되니, 참으로 가소롭다.

저녁에 비가 잠깐 내렸다가 그쳤다.


8월 7일


(중략) 저녁에 경상 우수사의 군관 박치공이 와서 적선이 물러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원 수사와 그의 군관은 평소에 헛소문을 잘 내니 믿을 수가 없다.


8월 9일.


맑음. (중략) 점심을 먹은 뒤에 우수사(이억기)의 배에 이르니, 충청 영공(정걸)도 왔다.

영남 수사(원균)는 복병을 동시에 보내어 복병시키기로 약속해놓고 먼저 보냈다고 한다. 해괴한 일이다.


- 노승석 역 난중일기 中


좆균은 그냥 숨 쉬는 게 트롤링이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