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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하 인민군) 총사령부가 베이징을 떠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군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은 인민군 사령부가 베이징을 떠나면 전투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할 수 있고, 정실인사 또는 족벌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인민군의 5개 주요 사령부가 베이징 등 1선 도시가 아닌 2선 또는 3선 도시로 이동할 전망이다. 5개 사령부는 육군, 해군, 공군, 로켓 부대, 지원군 사령부다. 

그러나 이들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 군사위원회는 베이징에 남는다. 공산당 중앙 군사위는 중국 군부의 최고위 사령탑으로, 시진핑 주석이 중앙 군사위 주석을 맡고 있다. 

전문가들은 5개 주요 사령부를 지방으로 재배치하는데 약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해군의 경우, 항구도시로 사령부를 재배치할 전망이다.

익명은 요구한 한 고위 간부는 “사령관들이 지방에 배치되면 전투태세를 더욱 높일 수 있고, 무엇보다 베이징 권부에 대한 로비 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베이징을 떠나기 싫어하는 군 고위간부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 퇴직 군인은 “대부분 군 간부들의 부인이 베이징에서 직업을 갖고 있으며, 아이들 교육도 수도인 베이징이 가장 좋다”며 “상당한 군 간부들이 이같은 계획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불만에도 시진핑 주석은 군사령부의 재배치를 군 개혁 차원의 일환으로 보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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