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새벽에 깼는데 인기척이 나서 반대편 침상 쳐다보니까


불침번이 후번 근무자 깨우고 있었음


난 화장실 가려고 슬리퍼 신는데 그쪽 다시보니까 불침번은 이등병이고 깨워야 하는애가 상병이네


이등병이 안절부절 못하고 막 시계보면서 연신 상병 머리맡에 대고 뭐라뭐라 속삭이는데 그래도 안 일어나길레


가보니까 이 자식이 모포를 뒤집어쓰고 자고있네 이러니까 일어나란 소리를 못 듣지


내가 가서 상병아저씨 어깨 팍 쳐서 깨워줌


상병아저씨가 벌떡 일어나서 뭐여 뭐여 ㅡㅡ?? 하길레


불침번 아저씨가 일어나래요 존나 안일어나시네 한마디하고 난 쉬하고 와서 다시 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