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말리아 파병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KD-2 부족 문제나 전용함 제작 등등) 과연 해적 때려잡는게 국익에 중요할까요?


미국이 베트남/이라크의 수렁에 빠지고 나서 골골거리자 가장 많이 받은 비판이 자국의 핵심적인 이익이 걸려있지 않은 곳에 너무나 많은 돈과 인력을 퍼부었다는 겁니다.

국위 선양이나 해상교통로를 보호한다는 막연한 소리 말고 소말리아에서 해적잡는거에 중대한 국익이 걸려 있나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있는 배들로 (KD-1,2 해경 경비함도 가능함) 적당히 생색이나 내다가 우리 사정이 급해지면 (북한의 도발) 철수시키는 방향으로 가는게 효율적인것 같습니다.

한국이 불필요한 해외작전을 하기에는 여유가 너무 없죠.




2. 한국 해군이 대형수상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북한이야 전형적인 해안 거부나 하는 수준이니 논외로 치고, 일본과는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이 낮은편이기 때문에 (적어도 북한/중국보다는 낮죠) 배제한다면 결국 중국이 남습니다.

중국 항모의 경우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이 항모는 한반도에 투입하기에 적당한 전투함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상발진 항공기가 한국 영해를 커버하고, 지상발사 대함미사일도 있죠. 거기다 대함미사일 투사능력은 한국 해군도 만만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걸 뒤집어서 말하면 한국 해군도 똑같은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발진하는 JH-7 계열의 공격기는 한국 영해 전부를 (동해는 안되지만요) 커버하며, 지상발사 대함미사일/탄도탄은 중국이 한수 위이죠. 거기다 022로 대표되는 미사일 고속정 등 중국 해군도 투사능력이 출중합니다.

미 해군은 앞으로 서해/남해는 이지스로도 생존성을 보장받을 수 없다! 면서 엄살(?)을 떨고 있고 미 공군도 앞으로 한반도/일본에 있는 기지는 중국 탄도탄에 다죽는다 이놈들아! 하면서 설래발을 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해군이 빈약한 생존성을 갖춘 대형함을 갖추는건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전력을 갖춰야 할까요? 그리고 대형함을 확보한다면 어떤 임무를 위해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