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균의 포상돚거사건 이후 gop에 탑승.

예정에 없던 영상감시쪽으로 팔려가 꿀을 빨고있던 때 였다

과학화 이후 gop 근무자들은 다 알겠지만

op 와 초소 컴퓨터는 모두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있어

남의 소초 컴퓨터에 침입해 파일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거나 하는 짓이 가능했고

이를 이용해 실제로도
몇몇 오늘만 사는 참피들은
폴더 이름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타 소초 인원들과 붕쯔붕쯔 유사카톡을 하기도 했었다.

이것도 썰풀면 분량 좀 나올듯.

암튼 본인은 동물들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였는데

gop 카메라를 수십시간씩 때려보고 있다보면 별 보호종.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와 시발 이 좋은건  나만 볼 수 없지!
하는 마음에 영상을 캡쳐하여 폴더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충 몇개만 열거하자면
수로에 서식하던 자라. 잉어
유혈목이 누룩뱀
  개좆씹라니  멧땅크 담비 산양 너구리 족제비
검은댕기 헤오라기 .  호반새  청호반새 물총새
두루미 재두루미  할미새 백할미새 꾀꼬리 방울새 멧새
흰꼬리수리 독수리 말똥가리 수리부엉이 참매  등등....


뒤에앉아 모바일겜만 돌리는 월급루팡의 눈을 피해

영상 캡쳐 혹은 영상 gif 제작 후 동물 대백과 사전을 편찬하기 시작한지 어느덧 한달.

이렇게 우리 섹터의 것을 정리하고나자  옆동네의 생물이 궁금해지기 시작하여

좋은건 나눠가지는 데스웅~ 일명 하에
옆연대. 옆대대에 침입 . 영상파일을 싸그리 뒤져 대략 80종이 넘는 동물 대 백과사전을 완성하였고

마침내 이 폴더는 타 연대 대대가 따봉!올리며 수입 해 갈 정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겨울철 두루미짤 갱신한다고 카메라 돌려 호수에  클로즈업 하고있었는데
뒤에서 중머장이 싱글벙글 휴가 많이 남았냐?는 표정을 짓고 있던적도 있었고

멧돼지 방구 배출하는 열영상카메라 자료 복사하다 폰겜돌리던 간부한테 걸려 한소리 듣기도 하고

아무튼 다사다난한 작업은 무난하게 반년도록 쭉 이어지고 있었는데....


사단 감찰이 오기 전 까지는.

명목상 감시경보 알림시 물체 식별용 참고자료라고 그럴듯하게 구라치고 다니긴 했다만

분량과 내용을 보면  뚝배기가 다섯번은 깨져도 할말이 없을정도라 멘탈은 파ㅡ킨 직전이였다

옆에서 노래가사 수백개 쓰던놈도 일가실각 데샤앗!!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미친듯 동서남북으로 울부짖으며 백업파일을 뿌리고 저장 해 둔 결과 다행히 안걸리고 넘어갈 수 있었고

전역 전날.
후임에게 폴더의 비밀 백업위치를 인수인계 후

백과사전을 갱신 할 중대한 사명을 떠넘기고 1년간의 긴 편찬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래가사 쓴놈은 나중 감찰에 걸려서 삭제당하고 징계먹었단 후기를 들은거같은데 내 백과사전은 잘 살아있는지 궁금하기 짝이없다.

혹시 16년 이후 6사단 gop 동물백과사전의 근황을 알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댓글 달아줬으면 조켓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