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구성주의 이론의 연구주제이기도 하고요
똑같은 수준의 보복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안썼다 라고도 하는데 제국이 망해가는게 뻔한 시점에서 독일 영토에
소련군이 마구 들어오기 시작할때 그걸 지연시키기 위해서 일단 쓰고 보자 라는 식이 더 합리적인거 아닐까요?
미군한테는 둘째 치더라도 나치가 국방군이건 친위대건 동부전선에서 소련 군 및 민간인을 상대로한 만행을 보았을때
독가스를 지연전 용으로라도 안쓴게 이상합니다.
다른 관점에선 독가스가 1차대전에서 봤듯이 그닥 사용대비 효과가 크지 않아서 전선에서는 쓸모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안썼다라는 관점이 있는데, 2대전 정도가면 독가스를 투발 할 수단이 엄청 다양해지고 그 강력함같은게 많이 개선 됬습니다.
물론 기상여건이라든지 여러 환경요소에 여전히 영향을 많이 받아 신뢰성이 높지 않은 무기이긴 했습니다만, 과거 참호전에서
쓸때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으로 특히 민간인 거주지역에 썼더라면 공포나 사기저하에 이용할 수 있었겠죠.
V2로켓을 민간인 거주지역에 공포용으로 쏴댈때도 독가스를 여전히 안쓰고 있었던 점이 의아합니다 그 나치가요
마지막으론 독가스에 대한 독일 국방군의 인식이 독가스 사용을 안하게 만들었다라는 의견입니다.
즉 독일 국방군이 1대전이후 독가스가 비겁하고 비열한 무기라고 인식했고 따라서 전장에서는 쓰지 않는다는 문화를 가지게 됐다는 거지요
사람이 죽느냐 사느냐가 달린 무한 전쟁의 개념에서 이러한 관념이 얼마나 크게 작용했으리라고 비판적으로 볼 수 있지만
정말 이거 외에는 전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나 독가스를 종전 시점까진 안쓴 독일군의 특이한 모습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치클론b가스로 유태인들을 신나게 죽이고 있을때도 전선에선 독일군이 독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죠
그래서 요새는 이러한 형태를 독일 국방군 조직문화에 투영된 독가스라는 무기에 대한 관념이 이것의 사용을 방지하게 했다라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1차대전의 경험 이후 독가스 사용을 금지한 워싱턴협정 등 여러가지 조약들 등 여러 관념요소가 작용하면서 독일군이 독가스는 전선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규범을 형성시키고 끝까지 그게 작용했다고 해석하는거죠.
아니 말 때문 아니였음 아직도 트럭보다 말을 많이 써서 그랬다는데 전범재판서 괴링 발언으론느
독일도 크림반도 소탕전이나 빨치산 토벌등에 독가스 잘만 썼음. 딱 외부에 드러나지 않을 수준에서만 쓴다는 이야기임.
가스까지 썼으면 베를린 인구 절반은 뒤졌을걸 - 야토가미 토카 다이스키!
다른데서는 많이 썼음. 미군이나 소련상대로 쓰면 말 많아지니까 써도 말 없을 대상에게나 쓴거지..
그럼 왜 막판에 안썼냐고? 독일인이 말 그대로 전멸당할 일 있냐? 그리고 나치들 중에서 생각 있는 녀석들은 이번 전쟁은 패하더라도 숨어서 힘 기른 후 다음 기회를 노리자라고 생각한 사람도 많고 그거 대비한 준비도 어느 정도 해놨음. 그런데 여기서 어차피 패배할 전쟁에 독가스 뿌려서 보복으로 독일이 완전 박살나는 판단을 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설령 있더라도 패전 후 자기 살 생각도 해야지.
그리고 말 그대로 최후까지 독일의 승리를 믿었던 광신도스러운 녀석들도 적어도 독일이 이기려면 일단 서방 연합군과 소련군 관계가 틀어져야 한다는 것은 기본으로 까는데, 여기서 독일이 독가스 쓰게 되면 일단 이 새퀴 먼져 조지고나서 따지자란 결론이 나온다는 것도 알고 있음. 그러니 독가스 있어도 못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