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위는 아니고
가급 계약자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었거든
나xx인데 서울대 나온 정형외과 의사였음
하지 전문 의사였는데 ㄹㅇ 이사람은 수술 하나만을 위해 태어난 인간 같았음
하루에 특전사 수술 다섯탕 뛰었다고 함
허구헌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뭐 하는 새끼들이라 무릎 연골 십자인대 심심하면 다치는 새끼들인데
6인실에 특전사 2명 나 포함 일반병사 4명 있었음 근데 그 의사가 손댄 새끼 연골판에 십자인대까지 다 작살난 새끼였는데 2주만에 걸어다님
이제 막 실밥 풀었는데 그렇게 움직이시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몸에 근육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안될거같다고 막 상체운동 하더라 미친년
여튼 성과가 성과인지라 특전사가 이 사람한테 수술받으려고 픽 대기하기도 함. 원래 그런거 없고 랜덤 군의관이 해주는건데 특전사령부쪽 높은 사람이 직접 얘기 꺼냈다고 함.
그때가 16년 2월이었나 내가 부대 복귀 얼마 안남겼을때였는데 하필이면 대대가 혹한기 한다고 막사에 아무도 없다고 함
그래서 내가 그 의사한테 부대에 나 돌봐줄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데 혹한기 끝나고 복귀하는 식으로 일정 잡으면 안된겠냐고 하니까 그렇게 하래
근데 그 병실에 달력이 없어서 핸드폰에 있는 달력 보여달라고 하니까 핸드폰 보여줌
캘린더에 수술일정 빼곡하게 적혀있는데 그 중에서 자기 장모 생일이랑 애 생일 같은거도 다 적혀있드라
존나 그거보고 그 의사양반한테 반했음
밖에 나가면 내가 뭘 해먹고 살든 이사람만큼 열심히 살면서 이사람처럼 가족이랑 주변 사람 챙기는 좋은 사람 되어야지 다짐했는데
요 모양 요 꼬라지네 시바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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