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할아버지가 625때 징집되셨는데 그때 크게 다치셔서 눈까지 머셨다고 함
그나마 눈을 제외한 다른 부상은 어떻게 치료가 됐는데 문제는 분명히 군에서 그런 일을 당했는데 정부에서는 기록이 없다면서 유공자 지정이 안된거임
할아버지가 목사님이셨던터라 직업은 잃지 않았지만 목사라는 직업이 벌이가 좋은게 아니다보니 결국 생계는 할머니가 담당하시게 되셨음
근데 그런 상황에서도 때가 되면 대구에 있는(외갓집은 선산) 큰 병원에 꼭 가셔서 의사한테 눈을 보이셨다고 함
할머니는 당연히 그런거 싫어하시고 그냥 포기하라고 하셨는데 할아버지는 이렇게 하다보면 하나님이 고쳐주실지 어떻게 아느냐면서 계속 의사한테 찾아가셨다고 함
당시에는 카세트 테이프로 유명한 목사님들 설교 녹음해서 파는 게 있었는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대구로 가려다가 우연히 평소에 알고 지냈던 테이프 장사하는 사람이랑 동행하게 되었다고 함
대구로 가면서 그 사람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눈 다치신 사연 얘기까지 나오게 되었는데 유공자에서 퇴짜맞았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그 사람이 나중에 자기가 다시 연락 줄테니까 그때 다시 유공자 신청 넣어보라고 했다고 함
나중에 정말로 그 테이프 장사하는 사람이 연락주면서 누구 이름대면서 다시 신청해보라고 하더래 그래서 다시 신청해보니 이번에는 유공자로 지정이 됐다고 함
그때가 어머니 고등학교 다니던 80년대말이었고 외할아버지가 유공자로 인정이 된 덕분에 가정 형편도 좀 폈고 어머니를 포함해서 외갓집 식구들이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함
내가 어릴때 돌아가셔서 얼굴도 잘 기억 안나지만 어머니가 얘기 해주셨음
그냥 오늘이 6월 25일이라서 그냥 썰한번 풀어봄
그래서 테이프장사가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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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데우스
도대체 누구 이름을 말해야 그 일하기 싫어하는 보훈처(그시절이면 보훈청?)이 저렇게 해준다냐
ㄹㅇ 대체 누구였을까
잠복근무하는 안기부 요원이라도 되나
ㄹㅇ 잠복근무하는 안기부 요원이라도 됬나;;
테이프 장사 진짜 누구였을까
테이프 (공안분실 용의자 증언 녹취록)
저시대 행정처리라는게 다 주먹구구지 ㅋㅋㅋ 그냥 아는 공무원이 잇었나보지 안기부 요원은 무슨ㅋㅋ
지금 고속도로 휴게소서 테이프 장사하는 사람들 기준으로 놓고 보면 그래도 범상찮긴 하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