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중학교(현 목포홍일중) 졸업 1주일 남기고 전쟁남

당시 라디오 전파상이 목상고(당시 목포상고, 김1대1중이 여기 출신임) 옆에 있어서 사람들이 뭐지뭐지 하고 난리법석이었는데 

전쟁소리 듣고 무안에 있는 집으로 와서 신안으로 도망감

섬에서 존1버 타시다가 경찰이 쳐들어와서 국방경비대 자대배치 나왔는데 여순사건 터져서 자대도 못가고 집으로 온 사촌형하고 같이 끌려감

논산 끌려가서 53년 3월에 입소ㅡ9월에 수료하고 3사단 백골부대감

3년 복무하고 상병전역하심. 당시에 병장은 하사 달 사람만 받았다고 하더라고

집에 오니 증조할아버지(할아버지한테는 아버지)가 일제시대때 영광군에서 공무원 하시면서 모아놨던 땅문서는 인민군 점령 당시에 다 뺏겼고 

증조할아버지는 집 오니까 돌아가시고 돈이 없으니 복학도 못하고 

집 근처 동네 사는 지역 유지였던 친척들은 큰할아버지하고 큰아빠가 인민재판당해서 

아무것도 없던 그 시절에 조상들 묘역 근처만 어떻게 개간해서 인민재판 당한 그쪽 아들만 살아남았던지라 우리 삼촌이모엄마랑 같이 업어기르셨음 그분 명절때마다 가끔 오심




지금은 녹내장으로 장애1급 복지카드 발급받으시고 할머니도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땅 누구 빌려주거나 팔고 라디오만 들으시면서 생활하고 계심

오죽하면 3년전엔가 나한테

"젊을때는 남자가 가정을 이끌고 나이먹어서는 여자가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데 느이 할매도 저리 아프고 나도 이렇게 돼버렸어.

좆됐어."



참전유공자는 신청할 생각도 안하신 것 같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