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펑펑터진 2011년이 아니라
광화문에 판옥선뜨던 2010년 9월 2×일 이야기
비가 구멍이 뚫린거같이 쏟아질때였는데
부대 담 옆에 작은 웅덩이가 있었고 폭포로 떨어져서 담 밑수문으로 빠져나가는 시스템이었음
이걸 근처 좀 떨어진 근무자가 몇시인가 열고 몇시간있다가 후번초가 닫는데 이걸 고문관 하나가 잊어버리고 그냥 인수인계때 예예하다가 철수해버린거임
그래서 산골짜기 물들이 전부 웅덩이로 모인 상태에서 수문을 닫아놨으니 담까지 차오르는건 시간문제였고
후번초 근무자가 철수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가봣을땐 이미 늦어버림
듣기론 보고후 얼마후에 쾅쾅하고 터져버렷다고 함
그리고 그 담 바깥은
존나 대로변이자 과천에 직빵으로가는 위 사진의 도로
그나마 대로 사이에 1차선짜리 샛길이 있었는데 천만다행으로 맨날 그 옆 골프장가려고 주차해놓던 차들이 그날따라 없어서 인명이나 타 재산피해는 없었음
그야말로 울 부대 전체에 비상작전이 도래했음
대대장이 손수 세면 브로꾸를 나르고 단주가 삽질하고 대주가 돌고르는 대작전을 펼친끝에 사흘만에 담장을 복구하고 일주일 걸려 터져서 엉망이 되버린 웅덩이의 흙과 돌을 퍼내는 일을 끝냄
그 문관이의 운명에 대해서는 우리중대에서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음 영창안간건 확실함 근무때 못봄
그리고 생각보다 대대장 얼굴은 그렇게 상하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때 다른 담장도 수로가 역류해서 터졌는데 하필 그게 정문 입구 옆인데다가 대놓고 앞 지하철역 입구쪽으로 쏟아져 내려가는바람에 별셋의 진노가 그쪽을 주로 향했고
우리쪽은 대민피해도 없고 필사적으로 시간당 100미리짜리 비때문에 수문 방출속도를 못이겨 터져버렸다고 소명을 함
캬 그걸 사네